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B금융, 순이익 3조원 돌파…리딩뱅크 도약

기사입력 : 2018년02월08일 16:10

최종수정 : 2018년02월08일 16:10

KB국민은행 순이익 2.2조…125% 증가

[뉴스핌=최유리 기자] KB금융그룹이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3조원 시대를 열며 금융권 1등 자리를 차지했다. 

8일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31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4.5% 늘었다고 공시했다.

최대 실적의 배경으로는 자회사 KB국민은행의 수익성 회복과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기반 확대를 꼽았다.

KB금융그룹 <CI=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 수익성이 개선되고 KB증권 출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완전자회사화(化)를 통해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KB국민은행이 견조한 대출 성장과 시장 금리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을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그룹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7조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여신 성장과 시장 금리 상승에 따라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결과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9%, 1.71%로 전년 대비 13bp 개선됐다. 다만 4분기에는 일시적 조달 비용 증가로 전 분기 대비 그룹 기준 4bp, 은행 기준 3bp 하락한 1.98%, 1.71%를 나타냈다.

순수수료이익은 2조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 늘었다. 통합 KB증권 출범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타영업손익은 KB손해보험 연결 효과로 전년 대비 9746억원 증가한 4321억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 순익 2.2조…125% 증가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2조175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다만 4분기에는 실적개선에 따른 P/S 지급과 희망퇴직 비용으로 전분기 대비 47.2% 감소한 3337억원을 기록했다.

NIM은 1.71%로 전년 대비 13bp 개선됐다. 금리상승 기조 아래 신용대출(15.8%), 중소기업대출(10.5%) 등 고수익 자산 위주의 성장을 가져간 결과다. 

KB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717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67.1%(812억원) 증가한 1116억원 기록했다. 전 분기 인식했던 임금피크제 도입 관련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고 글로벌 증시 호조로 증권수탁수수료 및 IB수수료가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3303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59.0%(706억원) 감소한 490억원을 기록했다. 전략상품 위주의 성장을 통한 신계약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성격의 순사업비 증가와 법인세율 인상에 따른 추가 법인세 발생이 영향을 미쳤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968억원 기록했다. 카드자산은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11.5% 증가한 16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확대하겠다"며 "디지털화를 통해 리딩뱅크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