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새 공공주택지구 조성, 시작부터 '삐끗'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산권 행사도 못한 땅, 헐값에 못팔아" 토지주 반발
남양주 진접2‧구리갈매역세권 주민설명회 잇단 무산

[뉴스핌=서영욱 기자] 문재인 정부 핵심 주택사업인 신혼희망타운이 시작부터 '삐끗'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성 후보지역 땅 주인들의 반발이 거세서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오랫동안 묶여 있어 재산권 행사도 하지 못했는데 공공택지로 지정돼 헐값 보상을 받게 됐다는 게 이들의 불만이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양주 진접2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무산된 것은 지난달 구리갈매역세권 이후 벌써 두 번째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주변 환경에 끼칠 영향을 평가해 도시계획 밑그림을 그리는 첫 단계다. 

국토부는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수도권 8곳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새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키로 했다. ▲성남 금토(3400가구) ▲성남 복정(4700가구) ▲의왕 월암(4000가구) ▲구리 갈매역세권(7200가구) ▲남양주 진접2(1만2600가구) ▲부천 괴안(700가구) ▲부천 원종(1800가구) ▲군포 대야미(5400가구)  총 4만여 가구 규모다. 

남양주 진접2지구 전경 <사진=국토교통부>

하지만 갑작스러운 지구지정 소식에 토지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대부분 소유한 땅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탓에 수년간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했는데 수용이 되면 기대만큼 보상도 받을 수 없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지난 7일 남양주시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양주 진접2지구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의 반대와 항의집회로 결국 무산됐다. 남양주시 진접2지구는 진접읍 내각리, 연평리 일원 129만㎡ 부지에 오는 2022년까지 신혼희망타운(3153가구)을 비롯한 1만26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열릴 예정이었던 구리시 갈매역세권지구 주민설명회도 주민 발발로 무산된 바 있다. 이 곳은 지난해 11월 주민공람을 끝내고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개발 반대가 470표로 찬성 68표보다 월등히 많았다.

국토부는 결국 구리지역 설명회는 생략하기로 했다. 구리갈매역세권과 인접한 남양주, 서울 중랑구 주민 설명회는 오늘(9일)과 오는 12일 각각 열린다. 구리갈매역세권지구는 구리시 갈매동 일원 80만㎡ 부지에 오는 2022년까지 신혼희망타운(1798가구)을 비롯한 719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달 9일 열린 군포 대야미지구 주민설명회도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토지소유주들과 주민들은 "마을 주민들과 단 한차례의 협의 없이 주택지구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군포시 대야미지구는 대야미동, 둔대동, 속달동 일원 68만㎡ 부지에 신혼희망타운 1343가구를 비롯한 537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구리갈매역세권지구 위치도 <자료=국토부>

주민들이 반발하는 원인은 보상금 때문이다. 정부는 토지 수용을 할 때 통상 공시지가의 150% 정도를 수용금으로 내준다. 하지만 공시지가가 주변지역 유사한 땅의 가격에 한참 미치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땅을 헐값에 사들인 후 건설사들이나 소비자들에게 비싼 가격에 되팔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진접2지구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공공택지사업은 공익사업을 앞세운 LH의 땅 투기에 불과하다"며 "공시지가를 현실화하거나 지구지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 단계는 사업 초기 단계로 보상과 관련된 계획을 수립할 시기는 아니다"며 "다만 보상 과정에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설득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옛 보금자리지구 공급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공공주택지구 공급을 재개한다. 그린밸트를 해제해 전국에 16만가구가 들어설 40곳의 공공주택지구를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주거복지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서울 근교 수도권에 8곳, 지방 1곳 총 9곳의 선도사업지를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