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7년 대중교통현황조사' 결과 발표
하루 평균 1151만명 대중교통 이용..71.6%가 수도권 이용자
[뉴스핌=서영욱 기자] 전국에서 가장 붐비는 버스노선은 서울 정릉에서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 버스로 조사됐다. 이 버스는 하루 평균 4만5260명이 이용했다.
가장 혼잡한 정류장은 서울 사당역정류장으로 하루 평균 3만6385명이 몰렸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국 162개 시‧군, 1만1020개 노선, 8만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중교통 이용자는 하루 평일 평균 1151만명이다. 71.6%인 825만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이용자는 하루 평균 2469원의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했다. 통행시간은 63.8분이다.
전국의 시내버스 노선 중 이용인원이 가장 많은 버스 노선은 서울시의 정릉에서 개포동까지 운행하는 143번 버스다. 하루 평균 4만5260명이 이용한다.
경기도 최다 이용 노선은 부천시 대장동 종점과 여의도 환승센터를 잇는 88번 버스다. 하루 평균 4만1862명이 이용했다. 배차간격이 짧고 중심상업지구(CBD)나 전철을 따라 이동해 승객수요가 많았다.
부산시에서는 해운대와 사상구(모라주공)를 연결하는 31번 버스가 하루 평균 이용인원 3만4104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구시는 북구 칠곡지구와 대곡 주공단지를 연결하는 726번 버스가 1만9561명으로 제일 붐볐다.
인천시는 송도 인천대학교와 송내역을 연결하는 8번 버스가 3만1910명, 광주시는 진월07번(송암공단~살레시오고) 버스가 2만1007명, 대전시는 102번(수통골~대전역동광장) 버스가 2만940명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또 울산시는 401번(율리차고지~꽃바위차고지) 버스가 1만5858명, 세종시는 990번(BRT1번) 버스가 5627명으로 해당 지역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은 노선이다.
전국의 버스 정류장 중 이용인원이 가장 많은 정류장은 서울시 사당역정류장(3만6385명)이다. 경기도는 수원역‧노보텔수원정류장(3만2164명), 인천시는 주안역환승정류장(2만4632명)이다.
부산시는 롯데호텔백화점서면역정류장(2만3036명), 대구시는 약령시건너정류장(7474명), 광주시는 광천터미널정류장(9008명), 대전시는 복합터미널정류장(8357명), 울산시는 시외고속버스터미널정류장(5787명)이다.
최다 이용 정류장 <자료=국토교통부> |
전국 고속버스 노선 중 최다 이용 노선은 평일과 토요일은 천안종합터미널→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요일은 센트럴시티터미널→광주종합터미널이다.
전국 시외버스 노선 중 최다 이용 노선은 평일과 주말 모두 서울고속터미널→천안터미널 노선이다. 2위는 평일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창원터미널, 토요일은 군산시외버스터미널→전주터미널, 일요일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목포터미널 노선이다.
일반철도의 평일 이용인원은 38만9000명, 주말은 52만9000명으로 주말이 평일보다 36%정도 많았다.
지난 2016년 12월 개통한 수서고속열차(SRT)는 평일 평균 4만8000명, 주말 평균 6만1000명이다.
전국 철도 노선 중 최다 이용노선은 평일과 토요일에는 서울→부산 하행 노선, 일요일은 부산→서울 상행 노선이다. 왕복 평일기준 이용인원은 서울↔부산 6998명, 서울↔대전 6096명, 서울↔동대구 5588명, 수서↔부산 3559명이다.
대중교통 이용자의 만족도(7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지난 2016년 4.84점에서 2017년에는 4.87점으로 0.03점 상승했다. 제주(0.35점↑, 5.16점)와 충남(0.28↑, 4.64점)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만족도는 제주(5.16점)>서울(5.04점)>부산(4.91점)>대구‧대전‧세종(4.86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세부지역별로 제주 서귀포시(5.46점)가 가장 높았고 경남 밀양(5.27점)>경북 예천(5.21점)>충남 금산(5.20점)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대중교통 이용자 전반적 만족도 <자료=국토교통부> |
황성규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대중교통 이용자가 집중되고 있는 광역교통 결절점에 혼잡도가 높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점을 감안해 환승센터 구축, M버스의 증편과 같은 광역교통대책을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축적된 대중교통 데이터를 국민에게 공개해 정책문제 해결과 신규사업 창출에 활용 가능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할 수 있도록 국민참여형 대중교통 데이터 활용 공모전도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