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캐피탈마켓 리더] "대형성장주 중심 압축해 시장 압도" 한투운용 4차산업혁명펀드

기사입력 : 2018년02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2월13일 15:28

한투운용, 제 6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 '주식펀드 부문 베스트 펀드상'
대형 성장주 위주로 포트폴리오 구성‥4차 산업혁명 수혜 누린다
밸류에이션보단 미래성장성 먼저…40개 종목 선별 압축 투자

[뉴스핌=우수연 기자] "4차산업혁명 펀드라 하면 중소형주 투자로 일시적이고 단발적인 성과를 내는 펀드라고 생각하기 쉽죠. 한국4차산업혁명 펀드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대형 성장주 위주로 압축적인 투자 전략을 사용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펀드입니다."

13일 개최된 '제 6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펀드가 주식형 펀드부문 베스트 펀드상을 수상했다.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김태훈 펀드매니저를 만나봤다.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펀드'는 지난 2003년에 설정된 정통식적립펀드의 투자전략을 수정해 펀드명을 바꾸고, 지난해 6월부터 새롭게 운용해오고 있는 상품이다. 작년기준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중 1% 이내의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중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당 펀드의 지난 2017년 한해 동안 성과가 38.3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는 24.9%로 BM대비 무려 13.45%p 높은 수치다.

김태훈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김 매니저는 "4차 산업혁명에선 기업이 갖고 있던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서 혁신과 융합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결제나 고객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의미있는 데이터를 유추한 다음, 이를 통해 매출 상승이나 비용 절감 효과를 만들어내는 혁신을 거치는 과정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고 4차 산업혁명 관련한 종목들을 가려낸다. 4차 산업혁명이라해서 작은 중소형주나 벤처 관련 종목들만 살펴보는건 아니다. 오히려 그는 성장성 있는 대형주에 주목한다. 대기업이 선제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수혜를 받은 이후 중소기업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포트폴리오 내 코스피와 코스닥의 비중은 7대 3 정도. 종목은 40개 정도로 매우 압축적으로 가져간다. 그만큼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확신을 갖고 포지션을 가져간다는 의미다.

그가 종목을 선정할 때 눈여겨보는 기준은 ▲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지 ▲ 매출성장률 ▲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성장률 ▲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성장률 ▲ 매출액 대비 R&D 및 감가상각비 비율 등이다.

이 같은 명확한 지표를 설정해 놓고 밸류에이션이나 업종간 비중 조절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간다. 현재 투자하고 있는 업종은 미래자동차, 핀테크, 스마트홈·팩토리, 바이오헬스케어, 증강·가상현실 등이다.

다만 대형성장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만큼 밸류에이션은 다소 높을 수 있으며, 그만큼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 이를 대응하는 방식에도 김 매니저만의 철학이 숨어있다.

"예를 들어 테슬라라는 종목은 가치평가상으로는 매우 비싸고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작년초 이후 주가가 거의 50% 이상 올라왔어요. 기업의 가치를 단순히 PER나 PBR으로 평가하기보다 수익률 관점에서 향후 미래 성장성에 대해 초점을 맞춘 투자를 하고 있죠."

그는 이어 "고밸류 종목을 많이 담은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마련이다"며 "괜찮은 종목인데 변동성이 너무 커서 부담스럽다면 일부 차익실현하는 방법도 있고, 같은 업종 내 경쟁사를 일정부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헤지하는 전략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같은 전략을 쓰는 목표전환형 형식으로도 해당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작년 11월 초에 설정한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목표전환형펀드'는 불과 2개월만에 목표 수익률 5% 이상을 달성해 채권 간접형으로 전환됐다.

아울러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패시브 펀드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소외받고 있는 액티브 공모펀드를 활성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했다.

김 매니저는 "액티브펀드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확신있는 종목에 압축 투자를 통한 복리 수익률을 극대화로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라며 "일반투자자들도 공모 펀드로 자산을 불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제6회 캐피탈마켓대상시상식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베스트 펀드상을 수상한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본부장(오른쪽)이 시상자로 나선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