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평창 톡] 킴부탱·최민정 실격 논란과 크리스티의 좌절 ‘이것이 쇼트트랙’

기사입력 : 2018년02월14일 01:02

최종수정 : 2018년02월14일 01:03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실격패 논란이 한국과 영국, 두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

상황은 최민정(20·성남시청)의 경기가 열린 지난 2월13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전이다.

최민정이 실격 선언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최민정은 실격을 당했다. 이탈리아의 강자 아리아나 폰타나와 1,2위를 다투다가 벌어진 일이었다. 최민정은 폰타나의 스케이트 날 끝보다 22㎝ 뒤진 2위로 마감하는 듯 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했다. 최민정이 마지막 코너를 돌다 오른손으로 1위 폰타나의 옆구리를 건드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식 비디오 판독 결과는 킴부탱과의 레이스때 ‘무릎을 건드린 임페딩 반칙’이었다. 1바퀴를 남기고 3위였던 킴 부탱(캐나다)을 외곽으로 추월해 파고드는 과정에서 최민정이 왼손으로 킴 부탱의 무릎을 건드리는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뿔난 누리꾼들은 킴부탱의 SNS를 도배했다. ‘최민정의 실격패가 킴부탱 때문’이라는 이유다. 분노한 누리꾼들의 엄청난 댓글에 킴부탱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킴 부탱은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1000m 결승에서 추월을 시도하다 심석희를 넘어뜨린 일이 있다. 이 충돌로 심석희가 허리 부상을 입어 한동안 부진을 겪은 부분이 누리꾼들을 더 화나게 했다. 

영국에서는 앨리스 크리스티의 불운에 영국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역시 최민정이 속한 쇼트트랙 500m 결승전에 앨리스 크리스티가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최민정과 킴부탱의 접촉이 있기 전 크리스티는 호되게 당했다.

4위로 달리고 있던 앨리스 크리스티가 치고 나가려 할 때 3위였던 야라 판 케르크호프(네덜란드)이 이를 손으로 저지했다. 크리스티는 넘어지는 바람에 레이스를 마치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았다.

크리스티는 경기후 “내가 넘어진게 아닌 밀려서 넘어진 것이다”며 BBC에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민정의 실격패에 3위로 들어온 야라 판 케르크호프(네덜란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영국 국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분노하고 있다. 또 앨리스 크리스티의 눈물어린 호소에 수많은 동정표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앨리스 크리스티는 4년전 소치때는 박승희에게 ‘나쁜 손’ 반칙을 한 적이 있다. 결국 박승희는 소치때 동메달에 머물렀다.

경기후 최민정은 심판 판정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심판이 보는 카메라(각도)에서는 제게 실격사유가 있다고 봐서 판정이 나온 것 같다. 내가 더 잘했으면 부딪히지 않았을 것이다. 판정 결과를 받아들이고 나머지 3종목(1000m, 1500m, 계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패딩 반칙 선언은 보는 각도에 따라 틀려지기 때문에 논란이 많은 파울이다.
실제로 야라 판 케르크호프가 앨리스 크리스티를 넘어트린 반칙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크리스티 앨리스가 억울함을 말하지 않았으면 눈의 띄지도 않았을 반칙이다.

이 대목에서 SBS 해설가 전이경의 말에 힘이 실린다. 그는 “최민정의 반칙이 두드러지게 손으로 미는 장면이 너무 카메라에 잡혔다”고 설명했다.

김선택 쇼트트랙 감독은 “이것이 쇼트트랙이다. 번복할수 없으니 받아 들여야 한다”며 쇼트트랙에 대해 말했다.

쇼트트랙이라는 종목이 얼마나 치열하고 숨가쁜 경기인지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최민정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캐나다의 킴 부탱.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