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아이폰 최대 협력사 폭스콘 A주 상장 시동, IPO 시나리오 집중해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높은 부채율 해소 위한 자금 조달 분석 유력
IPO성공시 자금난 완화와 순익 증가 일거양득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4일 오후 2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아이폰 부품 협력사인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의 중국 A주 상장 소식이 중국과 대만 증시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중궈지진바오(中國基金報) 등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훙하이정밀공업(鴻海精密工業)의 스마트폰 사업 부문인 폭스콘인더스트리얼인터넷(FII)은 지난 1월 말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아이폰 부품 공급사이자,영업매출이 3000여억 위안(약 52조 원)에 달하는 폭스콘(FII)이 이번 IPO를 통해 최대 273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중국 증시에 있어 기록적 규모의 IPO인데다 유명 대만 자본 기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폭스콘이 A주 상장 대만 기업의 상징적 존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A주 상장사 99% 순익 규모 폭스콘 중국 본토 IPO 시동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둔 폭스콘(FII)은 대만 훙하이정밀공업(이하 훙하이그룹)의 손자회사로 2015년 3월 광둥성 선전에 설립됐다. 훙하이그룹의 완전자회사 중젠(中堅)이 FII의 지분을 70%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폭스콘FII는 중국과 외국에 각각 31개와 29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중국 국내 자회사는 스마트폰의 정밀 금속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애플을 비롯해 아마존·화웨이·레노버 등 전 세계 유명 IT기업에 공급된다.

상하이거래소 상장 후 폭스콘FII는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2016년 순이익은 143억6600만 위안에 달한다. 같은 기간 99%의 A주 기업의 순익 총합보다 많은 규모다. 상장 후에는 A주 3490개 상장사 가운데 상위 30위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폭스콘FII의 직원 수를 기준으로 하면 A주 내에서의 순위는 더욱 높아진다. 전체 직원 수 27만 명으로 중국석유(CNPC), 시노펙, 4대 국유은행과 중국중철(中國中鐵) 다음으로 많다.

폭스콘FII의 정확한 IPO규모와 발행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A주에 폭스콘과 같은 하이테크 대기업이 적은 만큼 미래 CAPE가 30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CAPE란 최근 10년 수익성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현재 가격으로 주식 시장에 투자하면 장기에 걸쳐 얼마를 벌 수 있느냐를 추산한 수치다.

이를 기준으로 예측하면 폭스콘FII의 시가총액은 향후 5000억 위안(약 2조 3500억 뉴타이베이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대만거래소에 상장한 모기업 훙하이의 시총(1조 5100억 뉴타이베이달러/9일 마감가 기준)을 넘어서는 규모다.

그러나 폭스콘FII의 상장 여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는 단계다. 상장에 변수로 작용할 문제점이 지적됐기 때문.

현재 중국 A주 메인보드 상장 규정은 회사 설립 만 3년을 요구하고 있지만, 2015년 3월에 설립된 폭스콘FII는 아직 이 기한을 채우지 못했다. 설립 기한 만 3년을 채우지 못해도 순이익을 통해 특별 신청이 가능하지만, 중국 증권감독거래소의 산출 방식에 따르면 폭스콘FII의 순익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주 시장의 영향 권역과 포용도를 확대하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증감회가 폭스콘FII의 상하이거래소 상장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폭스콘FII의 업종이 스마트 전자설비 제조로 중국 정부의 신흥 기술산업 육성에 부합한다는 점도 이번 IPO추진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 막대한 부채율이 부담, 상장 통한 '위기탈출 프로젝트' 성공하면 대박 

궈타이밍 훙하이정밀공업 회장은 폭스콘FII 설립 당시부터 A주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 본토에서의 IPO 추진이 정해진 계획에 따른 행보이지만, 설립 만 3년을 채우지도 않은 채 서두르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나치게 높은 재무비용과 자산부채율로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는 해석이다.

폭스콘FII의 2017년 영업매출은 전년 대비 30%나 늘어난 3545억 위안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중 순이익은 158억 위안으로 전체의 4%에 불과하다.

수익성 하락의 신호도 나타난다. 2017년 이전까지는 순이익이 매출 규모의 5% 이상을 유지했지만, 2017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 대출은 1200억 위안으로 자산부채율이 82%에 달한다. 불과 1년 전인 2016년의 자산부채율은 43%에 불과했다. 1년 만에 부채가 두 배로 늘어난 셈.

현재 중국 대출 금리를 5~8% 수준으로 보고 계산하면 폭스콘FII가 1년에 이자비용으로 지급하는 돈만 60억~100억 위안에 달한다. 막대한 규모의 재무비용은 순익을 갉아먹는 주범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폭스콘FII가 IPO와 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절반으로 낮추면 순익 규모가 30%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 감소와 순이익 증가는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폭스콘FII의 재무비용 부담은 갈수록 낮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대만 10대 기업 훙하이 발전사, '가십 뉴스' 단골 궈타이밍 회장 

폭스콘FII의 모그룹인 훙하이정밀공업은 대만의 10대 기업이자, 컴퓨터·통신·가전제품의 세계 최대 규모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기업이다. 대만 GDP의 22%가 훙하이를 통해 창출된다.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이 1974년 직원 10명과 함께 세운 흑백TV 부품 제조업체 훙하이플라스틱이 전신이다. 훙하이그룹은 1981년 개인 PC 상품 제조로 전환하면서 사세가 급격하게 확장돼 1985년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

2000년에는 그룹 시가총액이 34억 달러를 돌파, 싱가포르의 플렉트로닉스(Flextronics)를 추월하며 세계 최대 규모 OEM 기업이 됐다. 2010년에는 영업매출이 1000억 달러에 도달, 세계 50대 기업 반열에 진입했다.

궈타이밍 훙하이그룹 회장

훙하이그룹은 지난 2016년에 일본 전자산업의 자존심 샤프를 인수하며 전 세계에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훙하이그룹과 자회사들은 현재 대만 증권거래소, 런던 증권거래소, 나스닥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다.

훙하이그룹의 창립자 궈타이밍 회장은 대만의 최고 부자로 자산 규모가 75억 달러(2017년 포브스 기준)에 달한다.

궈타이밍 회장은 우리에게도 낯선 인물이 아니다. 공개 석상에서 노골적인 삼성 견제 발언을 일삼기도 했지만, SK그룹과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교도소에 있을 땐 직접 면회까지 했고, SK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 역시 교도소 출소 후 가장 먼저 궈 회장을 방문했을 정도로 둘의 관계가 돈독한 것으로 전해진다.

궈타이밍의 가족사도 항간에 자주 회자되는 '흥미로운 뉴스'다. 궈타이밍 회장은 2005년 첫 번째 부인과 사별하고 2008년 64세의 나이에 자신보다 24세나 어린 '춤 선생님'과 재혼했다. 궈타이밍은 2007년 직원들과 함께하는 훙하이그룹 행사에서 본인이 직접 무대에서 춤을 추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 현재의 부인을 과외 선생님으로 초빙해 춤을 배우다가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그의 확고한 자녀 양육 방법도 화제가 됐다. 궈 회장은 첫 번째 부인과 사이에서 아들과 딸을 낳았고, 재혼한 부인과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어렵게 일군 기업을 자녀들에게 승계토록 하는 보통의 대기업과 달리 궈타이밍은 자식들에게 기업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실제로 장성한 그의 첫째, 둘째 자녀는 훙하이기업과 무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