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김은정 킬샷’ 여자 컬링, 일본 꺾고 은메달 확보... 25일 스웨덴과 결승전

기사입력 : 2018년02월23일 23:10

최종수정 : 2018년02월24일 07:51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여자 컬링이 일본을 꺾고 사상 처음 결승전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8위’ 여자 컬링 대표팀은 2월2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랭킹 6위’ 일본을 상대로 연장접전 끝에 8-7로 승리, 결승전에 올랐다. 이로써 영국을 10-5로 꺾고 결승전에 오른 스웨덴과 결승전(25일)을 벌이게 됐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이 일본을 꺾고 사상 첫 결승 대결을 맞이하게 됐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한일전이자 ‘마늘과 양파의 대결’이었다.
한국팀 4명은 모두 마늘로 유명한 인구 5만3000여명의 의성 출신이다. 반면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 등 일본 선수들은 모두 양파 산지로 유명한 소도시 선수들이다. 북해도 해안 연안에 위치한 기타민이 고향이다. 인구는 2만명밖에 되지 않지만 올림픽 출전 선수만 10명을 배출한 ‘컬링의 성지’이기도하다. 하지만 신흥 성지 ‘의성의 4자매’에게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1엔드부터 순조로운 공격을 보인 끝에 지난 15일 일본에 5-7로 패한 예선전의 유일한 패배를 되갚았다.

이날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구성한 여자 대표팀은 1엔드에서 3득점했지만 2엔드서 일본의 후공에 2점을 내줬다. 3엔드서는 상대 스톤 2개를 쳐내는 2차례의 ‘더블테이크아웃’에 성공했다. 이후 김경애가 일본이 하우스 정중앙에 박아 놓은 스톤을 깔끔하게 처리해 1점을 추가했다. 4-2.

4엔드서 1점만을 내준 한국은 5엔드서 적극적인 공략으로 2점을 추가했다. 김선영이 일렬로 서 있는 일본의 스톤 3개를 모두 제거했다. 이어 김경애가 하우스 안의 2개의 스톤을 밀어내 일본을 압박했다. 후지사와 사츠키는 2개의 스톤을 빼려다 1개만을 제치는 실수를 했다. 한국은 후공 기회서 스톤을 하나 더 얹어 2점을 보탰다.

이후 6엔드서 1점을 내준 대한민국은 6-4로 앞선 8엔드에서는 마지막 주자 김은정의 상대의 스톤을 살짝 제치는 정밀 샷으로 1점을 보탰다. 9엔드에서는 김경애가 상대 스톤을 제치고 자신의 스톤은 중앙에 위치시키는 ‘히트앤스테이’를 펼쳤다. 하지만 일본은 후지사와 사츠키의 실수를 만회하는 마지막 공격으로 2점을 추가했다.

10엔드 한점 차(7-6) 앞선 상황서 한국은 일본에 점수를 허용했다. 김영미는 상대 스톤 2개를 모두 제치며 승기를 다졌다. 후지사와 사츠키가 가드를 세운 후 김은정은 마지막 스톤을 던졌다. 하지만 그가 던진 스톤은 상대 스톤을 밀어낸 후 밖으로 나가 7-7이 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마지막 승부서 한국은 김은정의 킬샷으로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11엔드 초반 2개의 가드를 피해 하우스 안에 스톤을 안착시켰다. 이후 김선영이 먼저 2개의 가드를 걷어냈다. 이후 김경애도 스톤 2개를 빼냈다. 이 순간 관중석에서는 승리를 확신하는 ‘대한민국’을 외치는 관중들의 연호가 이어졌다. 일본은 10엔드에 이어 다시 작전타임을 가졌다.장고 끝에 후지사와 사츠키는 투구지점과 가까운 거리에 가드를 세웠다. 김은정은 2번 실수를 하지 않았다. 가드를 피해 상대 스톤을 밀어 하우스 안에 안착시켰다. 하지만 후지사와 사츠키의 마지막 스톤은 한국 스톤 1개를 밀어내고 서클 안에 위치했다. ‘웃지 않는 안경 언니’ 김은정의 마지막 샷은 정확했다. 일본의 가드를 피해 가운데에 집어 넣어 8-7 한국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