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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50% 동결....물가 안정적(상보)

기사입력 : 2018년02월27일 10:48

최종수정 : 2018년02월27일 10:48

"물가 상승 압력 현실화 전까지 완화적 통화정책"
미국, 내달 금리 인상 유력...자본유출 우려 심화

[뉴스핌=김지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마지막으로 주재한 금리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동결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에 그치는 등 물가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한미 금리역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회의를 앞두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이수진 수습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연 1.25%에서 1.50%로 0.25%p 올린 후 2회 연속 동결이다.

이번 금리동결의 배경엔 물가가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월 소비물가는 1.0% 오르는데 그쳐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전날 '동향보고회의'에서 1월 물가와 관련된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금통위 위원들이 금리결정을 앞두고 현 수준의 물가를 크게 고려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앞서 발표된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4명의 위원이 "물가상승 압력 현실화 전까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금융시장에서도 금리를 올릴 여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시장참여자 대부분은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을 점쳤다.

금리동결로 한미 금리역전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연 1.50 ~1.75%로 올리면 한국(연 1.50%)보다 높아진다.

미국 노동부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전망치(0.3%)를 웃도는 0.5%까지 상승했다. 미국은 '경기회복→고용시장 임금상승→물가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는 것이 각종 경제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은 연준의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2~3회에서 3~4회로 전망치를 수정했다. JP모건,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등은 모두 연 4회 인상론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태면 한미 금리역전이 일시적인 차원을 넘어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다. 

한미 금리역전이 현실화 됨에 따라 국내 자본이탈 우려도 커지는 양상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이달 경제동향·이슈 보고서를 통해 "미국 통화긴축에 따른 해외자본 이탈이 나타날 위험이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편 다음 금통위(4월12일)는 차기 한국은행 총재가 주관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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