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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조 굴리는 '국민연금 CIO', 다들 고사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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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내달 5일까지 8대 CIO 공모절차 시작
업계, 낮은 연봉·취업 제한의 현실적 문제 지적
"정치적 판단에 따른 과도한 책임 전가가 문제"

[뉴스핌=김승현 기자] “왔으면 하는 분들은 안 오고, 오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분들은 오려고 한다” (연기금 경험 금융투자업계 임원)

“어려움에 비해 실익이 적으니 국민에 대한 봉사의식이나 사명감만으로 가야하는 자리로 인식된다” (자산운용사 CEO)  

반년 넘게 비어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 적임자를 찾기 위한 공모 과정이 시작됐지만 자본시장내 관심은 미지근하다. 자산규모 615조원(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일본 국민연금(GPIF)과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에 이은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 우리나라 ‘자본시장 대통령’으로도 불리는 자리임에도 금융투자업계 현역 선수들간 치열한 경쟁은커녕 하마평에 오르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한다.

국민연금 CIO가 ‘독이 든 성배’가 돼 버린 이유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정치적 외풍, 짧은 임기, 낮은 보수 등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든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김승현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9일 기금이사 공개모집을 위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 5일까지 기금운용본부장의 공개모집을 시작했다.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8번째 CIO다. 작년 7월 강면욱 이사장이 사퇴한 이후 7개월여만이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취임 후 어렵게 시작한 공모지만 시장 반응은 가라앉아 있다. 중소운용사 CEO, 유관기관 임원, 은행권 임원 몇몇이 하마평으로 오르내리고는 있지만 '언제나처럼' 유력 후보는 없다는 반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국민연금 CIO에 대해 갖는 ‘냉소’에는 현실적 이유가 있다. 현재 CIO 연봉은 성과급을 합쳐도 3억원을 밑돌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주요 운용사 30개 CEO의 평균 연봉은 3억7000만원, 성과급을 더하면 4억6000만원 수준이다. 국민연금의 자산 규모나 중요도 등을 고려했을 때 업계 평균의 2~3배가 돼도 모자랄판에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6억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결과는 기다려봐야 한다.  

짧은 임기도 문제다. 2년에 추가 1년 연임이 가능하다. 장기투자를 기본 목표로 하는 국민연금의 특성상 최장 3년 임기 내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사실상 자리만 지키다 타이틀만 가져가는 셈이다. 세계 5대 연기금인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인 캘퍼스(CalPERS) CIO 임기는 4년이며 연임이 가능해 최장 8년이 가능하다.

임기가 끝나면 더 괴롭다. 최고급 정보를 다루는 자리라는 이유로 퇴임 후 3년 동안 취업제한을 받는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취업할 수 없는 자리가 5000여개에 이른다. 한창 현업에서 뛰고 싶은 CEO에게 국민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만으로 일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상황인 셈이다.

A운용사 CEO는 “임기가 최장 3년인데 취업제한도 3년이다. 업무에 비해 연봉이 박해 경제적으로도 유리할 게 전혀 없다. 기존 고객을 버리고 가야하는 문제도 있다.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이가 사명감이나 명예심으로 가는 자리라면 몰라도 현업에 있는 사람이 가기 쉽지 않다”고 귀띔했다.

B운용사 CIO는 “취업제한 목적이 전관예우 방지라고 하는데 전관예우를 실질적으로 막는 제도와 문화가 중요하지, 단순히 취업을 못하게 한다고 해결될 문제인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보수와 임기의 현실적인 부분을 넘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외압이다. 국민 노후소득이라는 점과 615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에서 수많은 ‘민원인’들과 ‘시어머니’가 공존한다. 또 국내 주요 상당수 상장사들에 대해 대주주 수준 이상의 지분을 들고 있다 보니 투자보단 정치적 결정과 책임을 요구받는때도 종종 있다.

이에 정치적 외압의 결과 잦은 사퇴가 잇따른다.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선임된 7명의 CIO 중 임기를 채운 CIO는 단 2명. 이미 지난 정권 국정농단 사태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문제로 CIO가 구속되는 등 큰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C운용사 CEO는 “감사원 감사도 정말 많이 받고, 복지부 등 간섭하는 기관도 많다”며 “이 같은 외압 아닌 외압, 실제 외압에 현업에 있는 선수들은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일각에선 해외 연기금 조직을 벤치마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금운용과 기금관리를 분리해 철저히 독립적인 운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얘기다.

자산규모 250조원의 캐나다공적연금(CPP)의 운용은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CPPIB)가 맡고 있다. CPP는 지난 1998년 CPPIB를 연방회사로 만들며 기금운용을 독립시켰다. CPPIB는 기금 운용권한을 전적으로 갖는다. 운영재원은 정부 재정에서 받지 않고 오직 CPP에서 조달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기금운용은 노르웨이중앙은행 자산운용조직인 노르웨이 중앙은행투자관리처(NBIM)가 독립해 맡고 있다. 

D운용사 CIO는 “현재 국민연금 CIO는 권한에 비해 책임이 과도하다. 또 기금을 관리하는 것과 투자 판단은 전혀 다른 측면이 있다. 이를 한 기관에서 같이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CIO임에도 결정하는 게 투자 행위가 아니라 정치적 행위다. 현재 시스템에서 업계 최고 선수가 가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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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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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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