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근로시간 단축] "야근 줄이고 교대 근무, 자동화 설비 구축했어요"

기사입력 : 2018년02월27일 15:06

최종수정 : 2018년02월27일 15:06

생산직 많은 화장품 ODM 업체들, 선제 대응 나서

[뉴스핌=김근희 기자] 주당 법정 근로시간이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자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고, 교대근무조 개편 등을 통해 근로시간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ODM 업체들이 근로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안 등을 운영 중이다.

코스맥스 공장에서 생산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홈페이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근로시간을 주 7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이르면 내일(2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에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된다. 300인 이상 미만 사업장은 2020년 이후부터 시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은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대비책을 세워놨었다"며 "본격 시행되는 7월까지도 여유가 있어 큰 파장은 없다"고 말했다.

화장품 ODM 업체들의 경우 업종의 특성상 사무직보다 생산직의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회사들은 공장, 생산직 등을 위주로 근로시간 단축 대안을 짰다.

화장품 ODM 1위 업체 코스맥스는 지난해 말부터 '야근 줄이기' 캠페인 등을 펼쳤다. 야근 등 추가근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내 분위기를 바꾼 것이다.

또 근무시간이 줄어들더라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장에 자동화 설비를 추가로 설치했다. 회사는 개정안이 적용되는 오는 7월까지 관련 대안을 시행하고, 보완점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관련 대책을 시행한 결과 별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7월 전에 보완책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생산직들의 근무 체계를 개편한다.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를 나누고, 각 조마다 출퇴근 시간을 다르게할 예정이다. 

코스메카코리아의 기존 출근 시간은 오전 8시30분, 퇴근 시간은 오후 5시30분이었으나 각 직원들마다 출퇴근 시간이 당겨지거나 늦춰진다. 

한국콜마는 변화없이 현재 근로체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기존에도 임직원들의 근로시간을 52시간 이하로 지키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