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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③ 문화예술계, 계속되는 폭로…경찰 수사·구속·진실공방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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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황수정 기자] 문화예술계 전반에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문화예술계를 넘어 대학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는 분위기와 함께 여전히 많은 미투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공식 수사 밎 체포, 그리고 구속…조민기, 조증윤

<사진=윌엔터테인먼트> 영화배우 겸 전 대학교수 조민기.

배우 조민기가 수차례의 성추행 폭로 끝에 경찰이 강제 추행 혐의로 입건하자, 지난달 27일 결국 사과했다. 그의 첫 '미투' 폭로가 나온 지 7일 만이다. 그는 "모든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드리며 앞으로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조민기는 청주대 교수 재직 시절 성추행을 저질렀단 폭로가 잇달아 터지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충북경찰청은 다수의 피해자들을 조사한 뒤 그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조민기는 피의자 신분을 조사를 받게 된다.

또 다른 '미투' 폭로로 드러난 성폭력 혐의자 극단 '번작이' 대표 조증윤은 지난 1일 결국 구속됐다. 그는 미성년자 단원 성폭행 혐의를 받아 '미투' 운동에서 구속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창원지법 강희구 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성관계는 있었으나 강간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구속 수사를 피하지 못했다.

#교수들의 숨겨진 과거…김석만, 박재동, 김태훈, 최용민, 박중현
차기 국립극장장 후보로 유력하게 꼽히던 김석만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의 실명을 거론한 성추행 폭로글이 게재됐다. 지난달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21년 전 택시 안에서 성적 농담과 키스, 여관으로 유인한 사실을 폭로한 게시글이 올라왔고, 이에 김석만 교수는 공식 사과했다. 만화가이자 한예종 영상원 교수 또한 성추행 폭로에 휩싸였다. 같은 날 웹툰작가 이태경이 2011년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갔다가 박재동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박재동은 "책임을 지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미투 운동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한예종 측은 김석만 전 교수의 명예교수직을 해촉, 박재동 교수는 모든 강의를 배제했으며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미투 폭로로 교수직을 사퇴한 김석만, 박재동, 최용민, 김태훈(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뉴시스>

배우이자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인 김태훈 또한 20여 년 전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공식 페이스북에 한 글쓴이가 "모텔에서 성폭행 당했다"며 이후 노예처럼 부렸고 때문에 지속적인 자살 시도를 한 사실을 밝혔다. 이에 세종대 측은 지난달 28일 김태훈의 수업을 전면 중단하고 직무를 정지했다. 이후 김태훈은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며 "사귀는 관계였다"고 입장을 밝혀 더욱 논란을 자아냈다.

배우 겸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부교수 최용민과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부 학과장 박중현 교수 또한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며 교수직을 사퇴했다. 지난달 28일 최용민으로부터 택시 안에서 강제 키스를 당했다는 폭로가, 지난 4일 박중현 교수 또한 교수실 안쪽을 안마방으로 개조해 여학생을 불러 강제로 안마를 시켰다는 폭로가 불거졌다. 특히 박중현 교수에 대해서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재학생 37명이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최용민은 사과문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하고 연기활동을 중단했으며, 박중현 또한 교수직을 박탈당했다. 이외에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이영택 교수, 안광옥 조교수도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징계위원회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미투 폭로 부인…서범석, 고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한 뮤지컬배우 서범석(왼쪽), 시인 고은 <사진=뉴스핌DB, 뉴시스>

뮤지컬 배우 서범석은 지난달 24일부터 미투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 게시판에 게재된 글 속에는 서범석의 실명이 나오진 않았지만 뮤지컬 팬이라면 누구나 서범석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당시 서범석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 출연 중이었고, '안나 카레니나' 측 관계자가 SNS를 통해 해명했다가 삭제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뮤지컬이 끝난 지난달 26일에서야 서범석은 "사실무근"이라는 짧은 입장을 내놓아 여전히 시선이 곱지 않은 상태다.

최영미 시인이 시 '괴물'을 통해 고은 시인의 성추문을 처음 폭로한 이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고은 시인이 지난 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상습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계속 집필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영미 시인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괴물에 대해 매체를 통해 한 말과 글은 사실"이라며 "나중에 문화예술계 성폭력을 조사하는 공식기구가 출범하면 상세히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진흙탕 싸움…남궁연 미투 진실공방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드러머 남궁연 <사진=뉴시스>

드러머 남궁연은 연이은 성추행 폭로에도 민형사 소송으로 대응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 중이다. 지난달 28일 국악계 종사자로 알려진 A씨는 남궁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그는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슷한 내용의 성추행을 주장하는 두 번째, 세 번째 피해자가 나왔으며, 지난 4일에는 SBS ‘8시 뉴스’에서 4번째 피해자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남궁연이 누드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고 말했으며 남궁연의 업계 영향력 때문에 당시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남궁연 측이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어 사건이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끊이지 않는 미투…최경성, 김영수, 한재영

연출가 최경성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배우 송원(왼쪽)과 성추행 의혹애 휩싸인 배우 한재영 <사진=뉴시스, 뉴스핌DB>

지난달 26일 전북경찰청에서 배우 송원이 연극연출가 최경성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8년 전 전묵대 뮤지컬 동아리 MT에서 당한 성추행을 폭로했다. 이에 대해 최경성은 "가볍게 생각했던 무지를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사과했지만, 송원은 "이렇게 쉬운 사과였다면 8년간 괴롭게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왜 고백했을까 후회하게 만드는 사과문"이라는 심정을 밝혔다.

지난 4일 극단 신화의 대표 겸 연출가 김영수와 배우 한재영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제기됐다. 극단 신화 출신이자 연극계에서 활동 중인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0년 극단 신화에 들어간 이후 김영수 대표에게 모텔로 끌려갔으며 거부하자 극단 내 따돌림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재영에게 모텔로 끌려갈 뻔한 사실을 밝히며 "방금 성추행으로 울던 후배에게 저럴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재영은 소속사 샘컴퍼니 측을 통해 5일 "피해자에게 먼저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며 살겠다.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jyyang@newspim.com)·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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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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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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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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