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5G 주도권 경쟁'이통3사, '스타트업 모시기' 총력

기사입력 : 2018년03월05일 14:36

최종수정 : 2018년03월05일 17:28

SKT, CEO 직속 '오픈콜라보 센터' 최근 신설
KT 6년째 MWC서 스타트업 전시 공간 마련
LGU+, '성장발굴팀' 통해 스킨십 확대 계획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이동통신업계의 5세대(5G) 통신 기반 신사업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통3사가 스타트업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VR)·증강현실(AR) 등 신사업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선점하려면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및 중소기술업체와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사장 박정호)·KT(회장 황창규)·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 등 이동통신 3사가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 확대에 본격 나섰다. 전담 조직을 설립하거나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등 국제 전시회에서의 전시를 지원하는 등 회사별 다양한 형태로 진행 중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텔레콤이다. 지난 1일 폐막한 'MWC 2018'에서 스타트업 전담 조직 '오픈 콜라보 센터'를 처음 선보였다. 오픈콜라보 센터는 '옵텔라' '쿨클라우드' '리얼리티 리플렉션' 등을 포함, 스타트업 파트너 5곳의 전시 부스를 따로 마련하고 현지 비즈니스를 지원했다.

오픈콜라보는 SK텔레콤의 스타트업 협력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 박정호 사장이 직접 챙기기로 했다. 인텔 수석매니저 및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최연소 상무 승진 기록을 남긴 유웅환 센터장을 수장으로 앉히고, 인력도 50% 이상 늘렸다.

박 사장이 회사의 장기 비전으로 강조한 '동반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올해부터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기술력 확보 및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조성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중 '트루 이노베이션(True Innovation)'이라는 스타트업 협력 전문 브랜드를 런칭하고,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여 협업할 수 있는 1400평 규모 공간인 '오픈 콜라보 하우스'를 서울에서 오픈하는 등 지속적인 스타트업 지원 및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 동맹 영토를 본격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KT는 지난 2013년 이후 6년째 스타트업 및 벤처업체의 MWC 기술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MWC에선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전시관을 마련, '맥스트' '버넥트' '에프알텍' 등 5개 업체의 기술과 제품을 전시했다.

스타트업과의 협업 등 관련 사업은 '협력사동반성장팀'에서 진행 중이며, '에코 얼라이언스' 등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확대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성장발굴팀'이라는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다. 주로 초기나 중기에 있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회사의 핵심 사업 영역에 있는 업체를 발굴하고 투자 및 제휴 사업을 진행하는 조직이다.

지난 MWC에서 스타트업 전문 전시 공간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5G 기반 신사업 확대에 따라 스타 트업과의 협업도 올해부터 본격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성장발굴팀에서 '고화질 비디오 서비스'를 비롯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드론, 지능형 CCTV, 블록체인 등 최근 주목받는 영역에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 3사들의 스타트업 파트너십은 올해부터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신기술 기반의 비통신 서비스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시작하면서 해당 분야의 핵심 기술 및 제조 노하우를 보유한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인 환경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 1일 자율주행, 빅데이터, 스마트팜 등 10개 영역을 선정해 스타트업과 장기 협업하기로 했다. KT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진단 솔루션 스타트업 '루닛' '뷰노'와 각각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이통사들의 실제 상용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스타트업들과의 업무 협약이 잇따르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사실 스타트업 및 중소 기술업체와의 협업은 이통사들이 몇년 전부터 노력해 온 이슈"라면서도 "다만, AI, IoT,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는 기술 변화 및 트렌드 흐름이 빨라 이통사가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다 이 분야에서 실제 상용 서비스들이 올해부터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스타트업들과의 협업 통한 기술 확보 움직임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