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희정으로 침체된 민주당...4월말 정상회담 소식에 분위기 '반전'

기사입력 : 2018년03월06일 22:35

최종수정 : 2018년03월06일 22:35

대북특사 방북한 날 터진 '안희정 비서 성폭행'...여당 '침울'
예기치 않은 성과에 "한반도 평화의 문 열어" 분위기 고무

[뉴스핌=조정한 기자] 정의용 수석특사가 이끄는 대북특별사절단이 6일 북측으로부터 비핵화 문제 협의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가져오면서, '안희정 비서 성폭행' 의혹 등으로 침체된 집권여당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와 서훈 국정원장 등 대북특사단이 6일 오후 1박 2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서울공항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에서 내려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 수석 대북특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대북특사단은 정의용 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과 실무자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사진공동취재단

1박 2일 방북 일정을 마친 특사단이 가져온 성과는 ▲4월말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재인-김정은 핫라인 개설 ▲北, 체제안전 확인되면 비핵화 의사 표명 ▲북미관계 개선 위한 대화 용의 ▲남측 태권도 시범단 및 예술단 평양 초청 등이다.

정 수석특사는 6일 저녁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방북 결과 브리핑에서 "대통령 특사단은 1박 2일 동안 평양을 방문하고 조금 전 돌아왔다. 방북기간동안 소임다할 수 있도록 격력 성원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남북정상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확고한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희정 충남지사 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잔뜩 가라앉은 당 분위기가 파격적인 방북 성과로 다시 고무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당내에선 안 지사의 불미스러운 일로 정작 주목받아야 할 올림픽 성과, 대북특사단 방북 소식 등이 묻히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11년만이자 문재인 정부 첫 대북특사단이 기대이상의 파격적인 성과를 가져왔다"면서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조성된 해빙무드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역사적 성과를 도출한 것으로 한반도 평화의 문을 열었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와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하고, 4월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것은 북미대화의 장애물을 제거했다"며 "향후 한반도 평화를 향한 기대감을 더욱 드높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민주당 의원은 "역사적 성과"라고 극찬했다.  

민병두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4월 판문점에서 열기로 했다.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입장을 고려한 아주 의미있는 시기와 장소의 합의고, 비핵화 협의를 위해 핵ㆍ미사일 실험 중지하겠다는 합의도 대단히 의미있다. 우리는 한미동맹 기반 하에 남북대화 북미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이라며 "이제 우리가 한반도 운전대를 잡았다. 주변국들과 협의 하에 한반도와 동북아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촛불혁명으로 부패한 권력을 추방하고, 국정농단 정권을 교체하고, 죽어가던 평화를 되살린, 위대한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이 이끌어가는 나라다운 나라에 벅찬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