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성동·STX조선 회생 불투명…"구조조정 속도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TX조선, 수리조선소 전환 등 회생 쉽지 않아
"노동집약적 산업구조, 부가가치 높은쪽으로 바꿔야"

[뉴스핌=정탁윤 기자] 정부가 성동조선해양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STX조선해양은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회생계획을 각각 내놨지만 이들 중소조선사들의 운명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성동조선해양은 보유 현금이 거의 없고, 수주 잔량(5척)도 바닥이어서 법정관리를 졸업한다고 해도 회생하리란 보장이 없다. 수리조선소로의 전환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일자리 문제와 지역 여론 등을 감안해 구조조정 시간만 벌어줬다는 비판도 나온다.

8일 정부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성동조선은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고 STX조선은 자력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고강도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채권단은 의견수렴, 컨설팅 과정을 거쳐 성동조선은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다고 했다"면서 "STX조선은 자력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고강도 자구노력과 사업재편에 대해 한 달 내에 노사 확약이 없는 경우 원칙대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칙대로 한다는 의미에 대해 그는 "(STX조선도) 법정관리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동조선 통영조선소 전경 <사진=성동조선>

STX조선에 대해서도 당장 법정관리를 신청하지는 않지만 노사간 협의가 원할하지 않을 경우 역시 재차 법정관리로 갈 수 밖에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13년부터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STX조선은 지난 2016년 5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해 7월 회생인가를 받고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바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성동조선해양이 법정관리 후에도 정상적인 회생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수주 잔량도 5척에 불과한데 법정관리에 돌입하는 순간 신규 수주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향후 블록·개조사업 진출 등 수리조선소로의 전환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국내에선 선박 수리 수요가 많지 않아 수익을 내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만큼 국내에서 선박을 수리할 만한 수요가 없을 것"이라며 "통영지역 환경오염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필리핀 등 동남아의 낮은 인건비와는 싸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 추가 구조조정 필요…"노동집약적 산업구조, 부가가치 높은쪽으로 바꿔야"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중소조선사 구조조정 발표가 미봉책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시간만 벌어줬을뿐 뚜렷한 지원책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중소조선사뿐 아니라 국내 조선업계 전체가 스스로 강노높은 구조조정 노력을 더 추진할수 밖에 없단 지적이 나온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현재 1조원 넘는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정부 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도 구조조정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규 수주를 늘리고 있다.

안지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설계 합리화와 제품 표준화 등으로 원가구조가 과거보다 개선됐으나 추가 비용 절감 가능성은 의문"이라며 "적극적인 고정비 절감 노력이 지속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재의 노동집약적인 조선업을 핵심 기술이나 부품, 엔지니어링 등 부가가치가 높은 쪽으로 산업구조 재편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조선업 '슈퍼 호황'이 올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나 일본은 물론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도 최근 조선산업을 키우는 중인데, 특징은 각 나라별로 큰 조선사 중심으로 통폐합을 통한 대형화"라며 "한국도 경쟁력 있는 조선소 중심으로 가돼 엔지니어링 능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국가경제 전체 차원에서 조선업종이 '과잉'인 것은 맞다"면서 "산업 경쟁력 논리로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을 유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