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올 뉴 '닥터 지바고'·'웃는 남자' 월드 프리미어…국내 창작 뮤지컬 '새바람'

기사입력 : 2018년03월12일 17:00

최종수정 : 2018년03월12일 17:00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뉴스핌=양진영 기자] 유수의 외국 명작들이 바로 한국에서, 창작 뮤지컬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마타하리'와 '닥터 지바고'를 거쳐 올해 '웃는 남자'도 오는 7월 세계 최초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지난 2016년 EMK뮤지컬컴퍼니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올린 뮤지컬 '마타하리'로 창작 뮤지컬 제작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이후 올해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웃는 남자'를 7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선보인다.

무려 6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닥터 지바고'는 지난 2012년 초연 당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지만, 더욱 강력해진 드라마와 180도 달라진 무대로 새로운 매력을 채워 돌아왔다.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흥행 카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 '마타하리'의 성공 이후, 두 번째로 올라가는 EMK의 창작 뮤지컬

지난 2016년 3월 월드프리미어로 올라간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는 유럽에서 신비롭고 관능적인 춤으로 인기를 끌었던 미모의 무희이자, 각국의 권력자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어온 이중 스파이 마타하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모차르트!'부터 '엘리자벳',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팬텀'까지 흥행을 기록해온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성공적인 초연을 올렸다. 

'마타하리'의 성공은 초연의 옥주현, 김소향,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 등 화려한 캐스트와 셀 수 없는 명 넘버를 지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잭 머피 콤비의 힘이자, 완벽에 가까운 프로덕션을 만들어낸 EMK의 힘이었다. 이후 기세를 몰아 2017년 재연 역시 호평 속 마무리됐다. 차지연, 임슬옹, 민영기 등이 새로이 합류해 주목받았음은 물론이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자연히 EMK의 신작 '웃는 남자'에도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마타하리' 이후 2년 만의 창작 뮤지컬이자, 제작비 175억을 투자해 만든 올해 유일한 대극장 창작 뮤지컬로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빛낼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전망이다. 원작은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소설《웃는 남자 L’Homme qui rit》(1869). EMK측은 거장이 쌓아올린 탄탄한 서사구조를 뮤지컬 양식에 맞춰 완벽히 구축, 21세가 최고의 작품으로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프랭크 와일드혼과 잭 머피 콤비,  ‘마타하리’의 편곡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았던 제이슨 하울랜드, 김문정 음악 감독 등 최고의 제작진들이 '웃는 남자'를 준비해왔음은 물론이다. 여기에 전동석, 이수빈, 민영기, 신영숙, 에녹 등 톱 클래스 뮤지컬 배우들이 리딩에 참여해 과연 누가 본 공연 캐스트에 합류할 지 기대가 쏠린다. 올해 가장 주목받을 작품에 함께 하게 될 새로운 얼굴에도 뮤지컬팬들의 관심이 드높다.

◆ 브로드웨이의 실패를 딛고, 올 뉴 버전으로 돌아온 '닥터 지바고' 

뮤지컬 '닥터 지바고'는 지난 2012년 초연 이후 완전히 달라진 버전으로 지난 2월 말 개막했다. 과거 호주 초연을 거쳐 국내에서 막이 올랐을 당시 조승우, 홍광호, 김지우, 전미도, 강필석, 서영주 등이 활약했으나, 당시 썩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래서 재연으로 돌아온 오디컴퍼니 측의 각오가 남다르다. 류정한과 박은태, 조정은, 최민철 등이 합류해 완전히 새로운 '지바고'를 보여주려 의기투합했다.

<사진=오디컴퍼니>

오디 신춘수 프로듀서는 6년 전 한국 초연 이후에 브로드웨이에서도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왔음을 고백했고, '지바고'의 재연에 더욱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서 6주 정도 공연하고 내렸다. 그때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 진일보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만들었다"면서 "재능있는 배우들과 젊은 크리에이티브 팀과 좋은 작품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번 '지바고'에서 유난히 강조된 점은 지바고와 라라의 로맨스와 드라마 자체다. 러시아 혁명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로 인해 계속해서 엇갈리고 또 운명처럼 만나고 그 안에서 거부할 수 없이 피어나는 사랑을 표현하는 데 중심을 뒀다. 강력한 드라마야말로 국내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소 중에 하나로, 흥행을 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실제로 '안나 카레니나', '더 라스트 키스' 등이 배경이나 다른 서사보다 로맨스 자체에 집중하며 꽤 좋은 성적을 받아들었다. 과연 새롭게 탈바꿈한 '닥터 지바고' 역시 더 좋은 결과와 평가를 받게될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