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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닥터 지바고'·'웃는 남자' 월드 프리미어…국내 창작 뮤지컬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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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MK뮤지컬컴퍼니>

[뉴스핌=양진영 기자] 유수의 외국 명작들이 바로 한국에서, 창작 뮤지컬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마타하리'와 '닥터 지바고'를 거쳐 올해 '웃는 남자'도 오는 7월 세계 최초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지난 2016년 EMK뮤지컬컴퍼니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올린 뮤지컬 '마타하리'로 창작 뮤지컬 제작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이후 올해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웃는 남자'를 7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선보인다.

무려 6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닥터 지바고'는 지난 2012년 초연 당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지만, 더욱 강력해진 드라마와 180도 달라진 무대로 새로운 매력을 채워 돌아왔다.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흥행 카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 '마타하리'의 성공 이후, 두 번째로 올라가는 EMK의 창작 뮤지컬

지난 2016년 3월 월드프리미어로 올라간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는 유럽에서 신비롭고 관능적인 춤으로 인기를 끌었던 미모의 무희이자, 각국의 권력자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어온 이중 스파이 마타하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모차르트!'부터 '엘리자벳',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팬텀'까지 흥행을 기록해온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성공적인 초연을 올렸다. 

'마타하리'의 성공은 초연의 옥주현, 김소향,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 등 화려한 캐스트와 셀 수 없는 명 넘버를 지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잭 머피 콤비의 힘이자, 완벽에 가까운 프로덕션을 만들어낸 EMK의 힘이었다. 이후 기세를 몰아 2017년 재연 역시 호평 속 마무리됐다. 차지연, 임슬옹, 민영기 등이 새로이 합류해 주목받았음은 물론이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자연히 EMK의 신작 '웃는 남자'에도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마타하리' 이후 2년 만의 창작 뮤지컬이자, 제작비 175억을 투자해 만든 올해 유일한 대극장 창작 뮤지컬로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빛낼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전망이다. 원작은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소설《웃는 남자 L’Homme qui rit》(1869). EMK측은 거장이 쌓아올린 탄탄한 서사구조를 뮤지컬 양식에 맞춰 완벽히 구축, 21세가 최고의 작품으로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프랭크 와일드혼과 잭 머피 콤비,  ‘마타하리’의 편곡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았던 제이슨 하울랜드, 김문정 음악 감독 등 최고의 제작진들이 '웃는 남자'를 준비해왔음은 물론이다. 여기에 전동석, 이수빈, 민영기, 신영숙, 에녹 등 톱 클래스 뮤지컬 배우들이 리딩에 참여해 과연 누가 본 공연 캐스트에 합류할 지 기대가 쏠린다. 올해 가장 주목받을 작품에 함께 하게 될 새로운 얼굴에도 뮤지컬팬들의 관심이 드높다.

◆ 브로드웨이의 실패를 딛고, 올 뉴 버전으로 돌아온 '닥터 지바고' 

뮤지컬 '닥터 지바고'는 지난 2012년 초연 이후 완전히 달라진 버전으로 지난 2월 말 개막했다. 과거 호주 초연을 거쳐 국내에서 막이 올랐을 당시 조승우, 홍광호, 김지우, 전미도, 강필석, 서영주 등이 활약했으나, 당시 썩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래서 재연으로 돌아온 오디컴퍼니 측의 각오가 남다르다. 류정한과 박은태, 조정은, 최민철 등이 합류해 완전히 새로운 '지바고'를 보여주려 의기투합했다.

<사진=오디컴퍼니>

오디 신춘수 프로듀서는 6년 전 한국 초연 이후에 브로드웨이에서도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왔음을 고백했고, '지바고'의 재연에 더욱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서 6주 정도 공연하고 내렸다. 그때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 진일보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만들었다"면서 "재능있는 배우들과 젊은 크리에이티브 팀과 좋은 작품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번 '지바고'에서 유난히 강조된 점은 지바고와 라라의 로맨스와 드라마 자체다. 러시아 혁명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로 인해 계속해서 엇갈리고 또 운명처럼 만나고 그 안에서 거부할 수 없이 피어나는 사랑을 표현하는 데 중심을 뒀다. 강력한 드라마야말로 국내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소 중에 하나로, 흥행을 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실제로 '안나 카레니나', '더 라스트 키스' 등이 배경이나 다른 서사보다 로맨스 자체에 집중하며 꽤 좋은 성적을 받아들었다. 과연 새롭게 탈바꿈한 '닥터 지바고' 역시 더 좋은 결과와 평가를 받게될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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