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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월 고용 ‘홈런’ 1개월래 최대 상승

기사입력 : 2018년03월10일 06:08

최종수정 : 2018년03월10일 06:08

나스닥 지수 1월26일 이후 첫 사상 최고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존스 지수가 400포인트 이상 치솟는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랠리했다.

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대폭 늘어난 동시에 임금 상승률이 주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 리스크 없는 경제 펀더멘털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는 분석이다.

월가의 황소상 <출처=블룸버그>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기로 했다는 소식도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풀 꺾였다는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440.53포인트(1.77%) 랠리하며 2만5335.7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47.59포인트(1.74%) 뛴 2786.5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2.86포인트(1.79%) 급등하며 7560.81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 지수가 지난 1월26일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고, 다우존스와 S&P500 지수는 1개월래 최대 폭으로 뛰었다.

투자자들은 2월 고용 지표에 크게 반색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고용이 31만3000건에 달하면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 상승에 동력을 제공한 것은 시간당 평균 임금이었다. 지난달 임금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6%를 기록해 1월 2.9%에서 일보 후퇴하자 주가 급락을 초래했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됐다.

헤니언 앤 월쉬의 케빈 만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 지표가 완벽했다”며 “미국 경제의 강력한 펀더멘털을 확인한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꺾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밤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동 소식도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북한의 의도부터 회담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부정적인 의견이 없지 않지만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주가가 폭등한 동시에 시장 변동성은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15를 밑돌며 지난 2월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가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투자 심리를 고무시켰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 이외에 예외 국가를 추가로 둘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경계감을 완화시켰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이날 고용 지표 발표 후 CNBC와 인터뷰에서 “정책자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CMC 마켓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에서 “이번 고용 지표를 근거로 볼 때 연준의 올해 네 차례 금리인상 전망이 성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 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연말 사임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주가가 1% 선에서 상승했다.

완구 업체인 토이저러스가 영업을 청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경쟁사인 동시에 채권자인 마텔이 8% 가량 폭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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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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