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관세 폭탄 ‘2라운드’ 예외국 로비전 후끈

기사입력 : 2018년03월10일 04:37

최종수정 : 2018년03월10일 08:47

일본 브라질 유럽 등 주요국에 미국 주류 업계도 가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돌발적인 관세 발언에 바짝 긴장했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국들이 앞다퉈 로비전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오후 두 가지 상품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그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인 멕시코와 캐나다 이외에 예외 국가를 둘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움직임이다.

알루미늄 <출처=블룸버그>

완성품이 아닌 중간재를 공급하는 수출 국가 및 기업들은 물론이고 수입산 알루미늄 의존도가 높은 미국 맥주 업계도 해당 상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9일 블룸버그는 유럽 주요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이 일제히 트럼프 행정부에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서 면제시켜 달라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예외 국가로 인정하지 않을 경우 보복할 것이라는 위협과 함께 관세 대상에서 제외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하는 등 주요국들은 다양한 행보를 취하고 있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이외에 다른 국가도 관세 예외 국가에 포함될 수 있다”며 “앞으로 1~2주일 사이 해당 국가를 가려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행정명령 서명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진정한 우방국과 틈새 상품의 경우 관세 대상에서 배제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다는 판단에 주요국들은 바쁜 행보를 취하고 있다. 호주의 스티브 키오보 통상장관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호주가 관세 예외 국가로 합당하다는 점을 트럼프 행정부에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미국 수출 상품이 완성재가 아니라 대부분 중간재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예외 요건을 충족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EU는 유럽 주요국들이 미국과 끈끈한 동맹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관세에서 배제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외교부 역시 관세가 미국 정부와 공조 관계와 경제를 크게 흔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미국 정부에 관세 대상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글로벌 무역 질서를 존중해야 하며, 자국 이해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에 상응하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전화통화를 갖고 관세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밖에 미국 맥주 업계는 캔 제작에 필요한 알루미늄에 관세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예외 국가를 가려내는 실무 작업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주어졌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에게도 특정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앞세워 주요국들과 교역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해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