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성폭행 의혹' 안희정 검찰 조사 후 귀가.."김지은씨에 여러가지로 미안"

기사입력 : 2018년03월10일 07:28

최종수정 : 2018년03월12일 10:30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까지 9시간 가량 조사
"모욕감과 배신감 느껴을 분들께 죄송" 거듭 사과
폭로자 김씨에게는 원론적 언급.."객관적 사실 말하겠다"

[뉴스핌=김홍군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성폭행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9일 오후 5시쯤부터 10일 새벽 2시30분까지 약 9시간 동안 안 전 지사를 조사했다. 여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 전 지사는 전날 자진 출두했다. 

밤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안 전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꼈을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자진 출두 이유에 대해서는 "소환을 기다렸습니다만.."이라며 말을 다 잇지 못했다..

성폭행을 폭로한 김지은씨에 대한 입장을 말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저를 지지하고 저를 위해 열심히 했던 제 참모였다"며 "여러가지로 미안하다"고 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검찰에 출두하면서 국민과 충남도민, 가족에게는 사과의 말을 했지만, 김 씨는 언급하지 않아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낳았다. 

안 전 지사는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제가 갖고 있던 객관적 사실에 대해서는 사실대로 말씀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의 변호는 이정호 변호사(법무법인 천우)와 이장주 변호사(법무법인 영진) 2명이 맡는다.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서울 서부지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안 전 지사는 김 씨에 의해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및 업무상 의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됐다. 정부가 처벌 강화를 추진하는 '권력형 성범죄'의 대상인 셈이다. 

정부는 권력형 성범죄 최고형을 징역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공소시효도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검찰은 "고소 사실 전반에 대한 안 전 지사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재 진행중인 피해자 조사를 포함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성폭행 장소를 지목된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해 관련 CCTV를 확보했다. 안 전 시사에 대한 출국금지도 했다. 검찰이 확보한 CCTV에는 안 전 지사와 김 씨가 오피스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전 지사의 또 따른 성폭행 폭로자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A 연구원은 다음주 초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