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유비·이준혁·장동윤이 그리는 감성X코믹 병원 이야기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3월20일 15:17

최종수정 : 2018년03월20일 15:17

[뉴스핌=이지은 기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감성에 코믹을 더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메디컬 드라마가 찾아왔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상재 PD, 이준혁, 이유비, 장동윤, 서현철, 데프콘, 이채영, 신재하가 참석했다.

이번 작품은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코믹 감성극이다.

이날 한상재 PD는 “저희 드라마는 의사가 나오지 않는 병원 드라마다. 메디컬 드라마라고 하는데, 저희는 ‘코메디컬’이다. 병원과 의학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이 왜 항상 의사일까’하는 고민에서 기획됐다. 환자들을 돌봐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드라마가 감성 코믹극을 표방하고 있다. 이유비 씨 같은 경우에는 코믹을 잘 살리는 배우라고 알고 있다. 저희에게 필요한 배우이다. 그래서 같이 참여를 하게 됐다. 이준혁 씨도 극중 캐릭터가 차갑지만 국내 최고 물리치료사이다. 거기에 부합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아울러 데프콘에 대해 “예전에 드라마 출연하신 것을 봤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시더라. 방송을 보시면 아실 것 같다. 캐릭터와 잘 맞고 소화도 잘하고 계신다. 장동윤 씨도 착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였는데, ‘시를 잊은 그대에서’는 까불거리는 캐릭터다.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유비는 “제목 듣자마자 하고 싶었다. 제목이 확 와 닿았다. 평소에도 시를 좋아한다. 개인 SNS에도 시 문구를 적어놓을 정도로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 작품의 코믹하고 가벼운 소재에 시가 어떻게 부합할지 궁금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준혁도 “편안하게 집에서 볼 수 있고, 소소한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찾아왔다.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더욱이 장동윤은 “전작들에게 정적이고 반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동적이고 재밌는 역할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제가 단막극 할 때도 조금은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재미있다고 느꼈다. 그 와중에 신민호를 만났다. 제 성격상 조용하진 않다. 클럽도 태어나서 두 번 가봤다. 외적으로 신민호라는 캐릭터가 더 편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데프콘의 연기 도전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스스로의 캐스팅 이유로 이전 작품 속 자신의 연기력을 꼽았다.

데프콘은 “원래도 OCN 드라마를 자주 봤다. 드라마를 자주 보는데 ‘혼술남녀’를 재밌게 보기도 했다. 캐스팅 섭외가 왔을 때 ‘왜 나랑 하자고 하는지 알겠네’라는 생각을 했다. 첫 작품 이후 너무 힘들고 부담감도 커서 후속작을 안했는데 이번 작품은 해야 했다. 정말 스스로도 연기를 잘하고 있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감사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드라마에서 독특한 점을 꼽자면 의학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은 소재가 나왔다는 점이다. 한 상재 PD는 “재활치료사, 방사선사는 아직까지 드라마에서 소개되지 않은 배경이다. 의사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사람들의 대한 드라마는 없었다. 드라마를 찍기 전 취재를 많이 했다. 그 분들의 일상을 리얼하게 담아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로서 재밌는 소재가 나올 수 있을지 고민이 컸다. 의사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환자를 응대하는 시간이 짧다. 그런데 물리치료사는 환자들과 1시간을 넘게 같이 호흡한다. 그래서 더 밀접한 관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애환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환자 소개가 많다. 환자들의 사연이 나온다. 저희 드라마에서도 의사와 환자 관계가 잘 표현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 PD는 “물리치료사, 방사선사의 일상을 리얼하게 담아내고 싶었다는 것이 포인트다. 제목 자체가 시가 매 회당 2~3편씩 소개가 된다. 드라마를 보시면 시집을 한 권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감성이 충전이 될 것 같다”며 관점 포인트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채영은 “봄에 맞는 따뜻하고 감성 돋는, 드라마이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고 ‘시를 잊은 그대’로 치유 받고 힐링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유비는 “방송 보시면서 저희와 같이 웃고 눈물 지으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오는 26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CJ E&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