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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사장 “올해 AI·5G 등 성장사업에 주력”

기사입력 : 2018년03월21일 11:08

최종수정 : 2018년03월21일 11:08

SK텔레콤, 2제 34기 주주총회 진행
사외·사내 이사 승인 등 안건 처리
AI·5G 강화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뉴스핌=정광연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해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 5G,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을 육성을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과 시장포화로 성장절벽에 직면한 통신 사업을 대신할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1일 을지로 SK-T 타워 본사 4층 수펙스홀에서 제34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감사 및 영업보고 등과 함께 사외·사내 이사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박정호 사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대표 ICT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통신사업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과 치열한 경쟁속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성장 동력으로 생각하고 있는 미디어 사업도 모바일 강화로 경쟁력을 키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AI) 플랫폼은 SK텔레콤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이용자를 늘리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속도감 있게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정광연 기자>

특히 박 사장은 “올해는 5G 인프라 구축을 조기에 마무리해 초연결 혁신을 선도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준비하려 한다.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AI와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주총에서 서성원 MNO사업부장(2755주),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1594주), 유영상 Corporate센터장(1358주) 등 핵심임원 3명에게 총 5707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건과 유영상 사내이사와 윤영민(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장 겸 미디어학부장)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건을 승인했다.

또한 윤영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과 이사 보수한도 120억원(동결) 승인의 건도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배당 1만원에 대한 일부 주주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지난해에는 약정할인율 25% 상향 및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지속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해 통신사업의 어려움이 컸다”며 “기업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법은 단기적인 배당과 중장기적인 성장사업육성이다. 이 두 부분을 모두 감안해 주주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이닉스 분할에 대해서는 “자회사인 하이닉스의 성과를 최대주주인 SK텔레콤 주주들에게 곧바로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 다만 하이닉스는 10조원 이상을 공장에 투자할 정도로 큰 투자가 필요하다. 실적이 좋다고 바로 배당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경영진이 진정성을 가지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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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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