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나은경 기자] 현역군인들의 공제조직인 군인공제회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2일 군인공제회에 따르면 이날 군인공제회는 대의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회계결산을 의결했다.
회계결산 결과 지난해 군인공제회는 사업이익으로 3117억원을 벌었다. 여기서 회원퇴직급여 이자를 포함한 회원복지비로 2231억원을 지급해 당기순이익은 8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연말 기준 군인공제회 자산은 10조3989억원으로 전년대비 5558억원 증가했다. 자본잉여금은 3863억원으로 전년대비 2101억원 증가했고 지급준비율은 105.2%를 유지함으로써 재무구조가 더 건실해졌다는 것이 공제회 측 설명이다.
군인공제회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 수익률은 6.5%였다. 투자유형별 운용수익률은 ▲주식(21.4%) ▲채권(5.4%) ▲대체투자(1.6%) ▲사업체 및 기타(12.7%)다.
경기 호조 및 주가 강세로 주식은 전년대비 수익률이 향상됐지만 글로벌 금리인상으로 인해 채권 수익률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대체투자 수익률도 낮아졌다. 이는 잠재적 부동산 부실자산을 최소화하고 투자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대손충당금과 감액손실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처리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인공제회는 대신 부실자산을 선제적으로 처리해 향후 흑자경영의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군인공제회는 그동안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과 같은 부진사업장 정상화에 집중해왔다. 군인공제회는 그 결과 지난 2015년 15건이던 부진사업장이 9건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김해 복합단지 사업을 비롯해 경산 중산 시가지 사업과 같은 사업장 9건도 주변 사업환경이 개선돼 정상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군인공제회는 ▲장기 안정적 수익창출 ▲투자 자산 적기 재투자 ▲유망 해외시장 발굴 및 투자지역 다변화 ▲사전·사후 리스크 관리 강화에 집중했다.
군인공제회 총 자산 10조3989억원은 ▲주식 1조1658억원(11%) ▲채권 1조1890억원(12%) ▲대체투자 1조6747억원(16%) ▲부동산 3조5498억원(34%) ▲사업체 및 기타 2조8196억원(27%)으로 구성돼 있다.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올해도 연초부터 미국 통상압력을 비롯해 국내·외 금리인상, 주식시장 변동성 증가, 부동산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사전·사후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3년 연속 흑자 달성으로 회원들에게 신뢰받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