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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물러난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경영은 계속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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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사직은 유지..갑질 논란의 대표이사 사의
대림산업 "이사회 힘 실어주기 위한 결정"

[뉴스핌=나은경 기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등기이사 신분으로 경영에는 계속 참여한다.

이해욱 부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은 최근 불거진 임원진 갑질 논란에 대한 문책성이란 게 건설업계의 관측이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측은 이사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사진=대림산업>

22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 기존 대표였던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을 비롯해 김재율 사장, 강영국 부사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해욱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만 물러났을 뿐 등기이사로서 경영에는 계속 참여할 것”이라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이사회에 좀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해욱 부회장의 대표 사임이 눈에 띤다. 이준용 회장의 장남인 이해욱 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이미 대림산업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경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3세 경영 체제가 굳어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적발된 이른바 '갑질 논란'이 이 부회장의 사임 원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이 부회장은 지난해 운전기사 폭행 혐의가 드러나면서 갑질 논란에 대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 부회장은 2선에서 인재확보와 신사업 발굴, 그룹 비전 구축과 같은 큰 그림을 그린다는 게 대림산업의 설명이다. 

이 부회장이 물러난 대림산업은 이사회가 중심이 되는 '집단지도체제'로 일단 바뀔 전망이다. 

지난 1월 투명한 경영, 공정한 경쟁, 과감한 혁신이라는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중심 독립경영, 전문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교체했다는 것이 대림산업의 설명이다.

등기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경영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그에 대한 법적인 지위와 책임을 갖게 된다. 따라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도 이해욱 부회장의 사내 영향력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대표이사 복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번 인사 이후에도 회사의 경영 기조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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