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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서울시장 예선..우상호·박영선, 전방위로 朴 압박

기사입력 : 2018년03월25일 16:36

최종수정 : 2018년03월26일 19:08

"박 시장, 교체여론 높아", "결선투표 수용 촉구" 한 목소리
대선 불출마 선언, 미세먼지 대책 등 박 시장 약점 파고들기

[뉴스핌=이지현 기자] 우상호·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대선 불출마 선언부터 해야한다"며 한 목소리로 압박했다.

우상호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장 경선에 나와야 한다"면서 "박 시장이 서울시장에 나오면 그 임기를 다 채울수 있느냐 하는 쟁점은 선거에 불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의 연임에 대해 '다른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57.5%로 나왔다"면서 "박 시장에 대한 피로도가 매우 높은 상태로, 박원순 대세론은 위험하다"고 전했다. 위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2월 11~14일 SBS가 여론조사 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김학선 기자 yooksa@

그러면서 우 의원은 박 시장에 결선투표 수용을 촉구했다. 결선투표는 재투표 중 하나로 당선인을 결정하기 위해 상위 득표자 2인에 대해서만 다시 투표를 하는 것이다. 현재 지지율 1위를 하고 있는 박원순 시장 입장에서는 2차 투표까지 가게되면 투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이를 반기지 않는 상황이다.

박원순 시장과 경쟁해야 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결선투표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박영선 의원 역시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시장 교체 희망 여론은 57.5%로 절반을 넘는다"면서 "특히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박 시장의 서울시장 3선 도전은 정치적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선투표 관련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안다"면서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후보들의 제안이 있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논의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박원순 시장에게 미세먼지 관련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박 시장의 서울은 미세먼지처럼 시계가 뿌옇다"면서 "박 시장이 올해 초 하늘로 날린 150억원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어떤 결과도 가져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또 "박 시장이 6년 동안 취해온 미온적이고 낡은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 없이 중앙정부 탓을 하고 있다"면서 "미세먼지 문제는 서울시가 앞장서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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