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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교수마저 "너무 늦었다"…한국당 서울시장 선거 어쩌나

기사입력 : 2018년03월26일 18:02

최종수정 : 2018년03월26일 18:02

홍정욱·이석연·김병준…한국당 후보 잇딴 불출마
"미래당과 후보 단일화 가나..지속되는 인물난 고심"

[뉴스핌=이지현 기자]한국당의 서울시장 선거에 빨간 불이 켜졌다.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을 추진해오던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마저 불출마 뜻을 밝힌 탓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최근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에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정작 김 교수는 한국당의 영입 제안에 "너무 늦었다"며 거절 의사를 에둘러 표현했다. 정치인이 아닌 교수가 출마를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의미다.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차 신보수주의 국가개혁 심포지엄'에 참석해 경청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김 교수는 지난해 말부터 유력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특히 올해 초 한국당 2기 혁신위원회에 첫 강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김 교수는 "한국당으로부터 제안이 온다면 그때 다시 고려해 보겠다"면서 "때로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라도 정치현장이라는 무대에 올라가야 하나 싶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정치계로의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답변이었다. 하지만 6월 지방선거를 3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영입 제안이 오자 이를 거부한 것이다.

김 교수마저 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한국당의 서울시장 선거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그간 한국당 측은 "복수의 서울시장 후보를 고려 중이다. 4명 정도 된다"며 자신감있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후보군에서 잇달아 불출마 선언이 나오면서 입장이 난처해진 것이다.

한국당은 지난해 말부터 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전 의원,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의 영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홍 전 의원은 지난해 이름이 거론되자마자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최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잇따른 불출마 선언에 기존에 이름이 거론됐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김병준 교수 카드를 내놓으려 했지만 이마저도 어려워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결국 한국당이 바른미래당과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유력하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당이 절대적으로 우세해 한국당이 후보를 내도 이기기는 쉽지 않다"면서 "그런데다 후보군까지 계속 불출마를 선언하면 결국은 바른미래당과의 후보 단일화라는 유일한 선택지 밖에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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