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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클립 앱 천하를 제패한 중국 신세대의 우상 더우인(抖音)

기사입력 : 2018년03월27일 16:55

최종수정 : 2018년03월27일 16:55

회원 85%가 24세이하, 여성이 70%
'중국판 유튜브', 동남아에서도 돌풍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의 20대 청년 장씨는 더우인(抖音) 앱에서 좋아하는 음악에 여행 중 찍은 동영상을 입힌 15초 분량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그는 본인의 동영상을 SNS에서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온종일 방안에서 동영상 배경음악(BGM)을 튼 상태로 생활하고 있다.

중국 쇼트클립 앱 플랫폼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더우인(抖音)이 신세대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뮤직비디오 서비스’ 및 흡인력 있는 영상 콘텐츠를 내세워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더우인의 이용자 규모는 1억명에 육박하면서 중국 애플 앱스토어의 다운로드 규모 2위를 기록, 동영상 앱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또 이 앱은 1일 다운로드 순위에서 연속 16일 동안 선두를 유지하며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王者荣耀,18일)에 이어 두번째로 긴 기간 동안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세대 '취향 저격'해 급성장,SNS 강자 웨이보도 긴장

지난 2월 창사(長沙)의 19세 여학생이 더우인(抖音) 동영상의 위험한 동작을 모방하다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쇼트클립 앱 더우인의 콘텐츠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발생한 ‘심각한 부작용’이다. 당시 중국 매체들은 쇼트클립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역설적으로 더우인의 흡입력 있는 콘텐츠의 경쟁력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로 널리 알려졌다.    

더우인(抖音)은 지난 2016년 9월 출시된 이후 단기간만에 더우인은 각종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로 껑충 뛰어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앱은 95허우(95後,95-02년 출생자)를 비롯한 중국 신세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대들 사이에서 ‘필수 앱’으로 통한다.

이 같은 인기는 더우인의 획기적인 뮤직비디오 서비스와 현란한 시각효과 기능으로 인한 것. 이 앱은 사용자들이 음악을 선곡후 15초짜리 본인의 영상을 덧붙여 자신만의 ‘뮤직비디오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이렇게 편집한 동영상은 각종 SNS 플랫폼에 올려져 회원들과 공유할 수 도 있다.

신세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더우인의 회원 규모는 9600만명을 넘어서 1억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 시장조사기관 QuestMobile에 따르면 일일 활성이용자 규모에서도 올해 초 더우인은 6000만명을 기록,지난해 보다 300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경쟁사인 메이파이(美拍), 투더우(土豆),웨이보(微博) 등 플랫폼들도 잇달아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회원 이탈을 막고 나섰다. 특히 중국 최대 SNS 플랫폼 웨이보는 지난 24일 자사의 플랫폼에서 더우인(抖音)의 동영상 공유기능을 중지했다. 웨이보가 급성장중인 쇼트클립 앱 더우인을 경쟁자로 인식해 ‘견제구’를 날린 것.

더우인의 폭발적인 성장에 명품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높은 광고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위챗이나 웨이보에 비해 많은 신세대 회원을 확보한 더우인을 주목한 것.

실제로 명품브랜드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는 더우인과 손을 잡고 ‘영상 촬영 이벤트’를 진행했다. 마이클 코어스의 스마트 워치 및 핸드백 머서(MERCER) 제품은 더우인과 협력으로 막대한 홍보 효과를 누렸다. 3만명의 더우인 회원들이 영상이벤트에 참여했고 850만개의 ‘좋아요’를 획득하며 중국 신세대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대폭 높아졌다.

더우인의 관계자는 “85%의 회원이 24세이하이고 그 중 70% 이상이 여성이다”며 “명품 브랜드들은 이 계층을 공략하기 위해 더우인과 손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Bain)도 “중국의 20대를 포함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는 명품 소비의 주력군이다”며 “연간 1인당 명품 구매품목이 8개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해외 구글플레이에서 더우인의 순위<그래픽=바이두(百度)>

해외시장에서도 더우인은 괄목 한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동남아 다수 국가에서 동영상 앱 분야에서 1위를 기록, 중국에서의 돌풍을 해외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그 중 인도네시아,태국,캄보디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의 구글 플레이 앱순위에서 전체 순위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물론 동영상 앱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더우인의 동남아 시장 성공요인으로 △동남아의 인구 구조 △콘텐츠 소비경향을 지목했다.

동남아의 18세~24세의 젊은 계층의 인구비중은 약30%로 중국(8%)의 비중을 훨씬 상회한다. 여기에다 동남아 신세대 유저들은 자신이 제작한 동영상을 SNS에 매일 올리는 경향을 보이는 등 강한 표현 욕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트렌드에 민감한 신세대 유저에 특화된 더우인의 동영상 서비스는 발빠르게 동남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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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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