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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 1/3, 정년 65세 연장 추진…고령자 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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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전수·직원 교육 등에 시니어 직원 중요도 올라가
일각에선 시니어 직원이 맡을 직무 부족 등으로 우려하기도

[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 기업 세곳 중 한곳은 정년 연령을 65세로 올렸거나, 올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노하우 전수나, 직원 교육 등으로 시니어 직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다만 고령자의 고용 기간이 길어지면서, 세대 교체 작업이 수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아침 출근길 일본 지하철 역의 모습.<사진=뉴시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6.9%가 '60세 정년'을 채택하고 있었다. '65세 정년'을 택한 기업은 11%였다. 

고용법에 따라 직원이 65세까지 고용을 원할 경우, 전체 기업의 87.6%는 재고용(계약·촉탁·파트타임) 형식으로 대응한다고 답했다. 일본에선 2013년 '개정 고연령자 고용안정법'이 시행돼, 기업은 직원이 희망할 경우 65세까지 고용할 의무가 있다.

전체의 38.4%의 기업은 시니어 고용 제도를 확충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특히 전체의 21.9%의 기업이 확충방법으로 '65세 정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65세 고용을 도입한 기업까지 합하면 전체의 3분의 1이 65세 정년을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인 셈이다. 

전체 기업의 4.8%는 시니어 근로자를 70세까지 촉탁·파트타임 등으로 재고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생명보험은 2021년부터 직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시니어 직원의 경험을 젊은 사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혼다 자동차는 이미 지난해부터 그룹 내 4만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을 65세로 올렸다. 산토리 홀딩스도 65세 정년을 도입했다. 산토리의 경우 60세 이상 직원도 목표관리제도에 따라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역할에 따라 3개로 자격을 나눠 시니어 직원의 체험과 능력을 살릴 수 있게 하고 있다. 

시니어 직원의 급여 수준을 높이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사기진작 차원에서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60~64세 남성 직장인의 급여는 60세 이전 급여의 절반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신문은 "기술 전수나 교육으로 시니어 직원의 중요성이 높아져 촉탁직 등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급여 감소로 인해 이들의 사기가 감소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서 65세로 정년연장 의향을 가진 기업의 37.5%는 시니어 직원의 급여를 정년 전의 70% 이상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곳도 9.4%였다. 반면 정년 전의 절반 이하라고 응답한 곳은 6.2%에 불과했다.   

다만 시니어 고용확충을 위한 과제가 남아있다. 설문 조사에서 전체 기업의 38.4%가 '시니어 직원이 맡을 직무, 직책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세대 교체가 정체된다'는 응답도 32.9%였다. '정년 연장 등에 따르는 인건비 부담'을 우려하는 기업도 28.1%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2월 28일~3월 19일에 걸쳐 실시돼 146곳의 기업이 응답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국내 주요 기업체의 사장들을 대상으로 3개월에 1번씩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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