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CEO 연봉]권오현 1위, 243억 받아…오너는 신동빈 최고

기사입력 : 2018년04월02일 20:46

최종수정 : 2018년04월02일 20:4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8.7억으로 전년보다 줄어

[뉴스핌=백진엽 기자] 권오현(사진) 삼성전자 회장이 3년째 '연봉 킹' 자리를 고수했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해 삼성전자 최대 실적으로 인해 연봉 200억원을 넘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권 회장의 연봉은 급여 18억4000만원, 상여 77억1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48억2100만원 등 총 243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2016년 연봉(66억9800만원)보다 176억8300만원, 2015년 연봉(149억5400만원)보다도 94억2700만원 늘었다. 지난해 받지 못한 특별상여금을 148억원 가량 받으면서 연봉이 크게 증가한 것. 

권 회장과 함께 지난해 10월 사업부문장 자리에서 물러난 윤부근 부회장과 신종균 부회장은 각각 76억6900만원, 84억27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봉이 모두 늘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사드 후폭풍 등 실적 부진으로 연봉이 대부분 줄었다. 윤갑한 현대차 전 사장(올해 1월 퇴임)의 지난해 연봉은 7억5900만원으로 2016년보다 2억원 이상 줄었고, 이형근 기아차 전 부회장(올해 1월 퇴임·현재 고문)도 1200만원 줄어든 13억8100만원을 받았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9억78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억8100만원이 줄었다.

SK그룹에서는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2016년에 이어 지난해 연봉 35억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24억6900만원을 받았다.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3억8000만원, 반도체 슈퍼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의 박성욱 부회장은 2억4400만원 늘어난 18억9300만원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의 측근으로 지난해부터 SK그룹의 일본 도시바메모리 지분투자를 챙겨온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와 SK텔레콤에서 각각 14억9000만원, 7억8000만원 등 총 22억7000만원을 받았다.

LG그룹에서는 조성진 부회장이 25억2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조 부회장의 연봉은 2016년보다 11억700만원 늘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23억1400만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21억3300만원의 보수를 기록했다.

오너들을 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기업 오너가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6개 계열사로부터 모두 152억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에서만 50억4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로 30억원, 나머지 20억4200만원은 상여금 명목이다. 이외 롯데지주에서 13억7500만원, 롯데쇼핑에서 24억5900만원, 호텔롯데에서 30억원, 롯데건설에서 10억원, 롯데제과에서 8억원을 각각 받았다.

신 회장의 뒤를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109억1924만원으로 오너 출신 경영자 연봉 2위에 올랐다. 서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2016년(34억1085만원)보다 220% 늘었다.

재계 1위인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8억7100만원을 받았다. 2016년 11억3500만원에서 줄었다. 구속 수사와 재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 오너 일가에서 이 부회장과 함께 연봉이 공개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18억원으로 2016년보다 2억7300만원 줄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2억7300만원 줄어든 80억900만원을, 정의선 부회장의 연봉은 3억5200만원 줄어든 18억100만원을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억2500만원 늘어난 20억원을 받았지만 2016년 연봉에서 1~2월 보수가 빠진 점을 감안하면 동결 수준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63억3000만원을 받아 2016년보다 보수가 5억200만원 늘었다.

 

[뉴스핌 Newspim] 백진엽 기자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