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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포커스 온 차이나] 美 고율관세 1300개 품목발표에 중국 '즉각 반격 나설것' 무역전 격화, 시진핑 보아오포럼서 반 보호주의 강조할듯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09:04

최종수정 : 2018년04월04일 09:39

[뉴스핌=백진규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이 25% 고율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을 발표하고 나선데 대해 중국이  ‘강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며 즉각적인 보복조치에 나설 것임을 천명,  중미 무역전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과 북한의 외교 담당자는 북중관계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 중국은 위장혼인·이혼에 모두 31개 관련 부처가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차이신은 이날 차이신 구매자관리지수를 발표한다.

1. 중국, 미국의 고관세 품목 발표에 ‘강한 반격에 부딪힐 것’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500억달러 상당의 고율관세 대상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을 발표한 직후,중국 관영통신이 ‘강한 반격에 부딪힐 것’이라며 중국의 강력한 보복 조치를 암시하고 나섰다.

중국 신화사(新華社)는 4일 새벽 속보를 통해 “미국의 이번  ‘무역법 301조’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한 것이며, 강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오전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번 '무역법 301조' 관세 부과 조치는 중국의 교섭 노력을 무시한 현실과 동떨어진 대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외교부는 미국 조치의 부당성에 대해 WTO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미 무역전쟁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철강협회는 3일 “무역전쟁에 적극적인 대응을 지지한다. 무역전쟁이 두렵지 않다”며 손해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강경 대응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사진=신화사>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 역시 “미국이 추가적으로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도 동일한 규모로 되갚아 주겠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대응을 예고했다.

미국 USTR은 3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 중 500억달러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할 1300여개 품목을 발표했다. 목록에는 화학 금속 기계 정보통신 항공우주 등 업종이 포함됐다.

이는 예정 발표일(6일)보다 앞서 중국에 대한 무역보복 조치를 구체화한 것이어서, 향후 중미 무역전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앞서 중국은 2일부터 모두 128개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5~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2. 시진핑 주석, 8일 보아오포럼 참석

3일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8일부터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博鰲論壇)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보아오 포럼에서 자유무역 옹호와 함께 무역 보호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시 주석이 보아오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주요 외국 정상들과 기업인들을 만날 것”이라며 “시 주석이 3번째로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그만큼 보아오포럼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올해 보아오포럼 주제가 ‘개방혁신의 아시아, 번영발전의 세계’이며, 국제교류를 발전시키고 인류 평화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아오포럼은 올해로 개막 17회를 맞는다. 이번 보아오포럼에는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싱가포르 필리핀 파키스탄 등 주요국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3. 왕이-리용호 회동, 북중관계 개선 지속

3일 베이징에서 만난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 <사진=인민일보>

3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베이징에서 만나 북중간에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자고 확인했다. 또한 왕 부장은 리 외무상에 중국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하루빨리 양국 정상의 회담 성과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명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동 의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리 외무상은 “북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도래했다”며 “고위급 인사 교류를 통해 우호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4. 위장혼인·이혼 기승에 ‘31개 부서 종합관리’ 대응 발표

날로 심각해지는 위장혼인·이혼 문제에 중국 정부가 31개 부서 공동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혼인사기 및 부동산 투기용 위장이혼 등을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발개위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혼인등기증이 갈수록 신뢰를 잃고 있다”며 “인민은행부터 공안부까지 모두 31개 부서가 공동 대응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발개위는 주요 혼인 관련 범죄로 ▲가짜 신분증을 이용한 위장 혼인 ▲친척을 가짜 결혼 증인으로 동원 ▲악의적인 결혼으로 상대방의 권익 침해 ▲위장이혼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 등을 설명했다.

은감국 등 기관은 공동으로 ‘이혼한지 1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부동산 대출을 제한하고, 3년 안에는 우대대출을 받기 어렵도록 한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지난 2015년부터 중국에서는 부동산 투기 등을 위한 위장이혼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최근 중국에선 80위안짜리 위장 이혼증서가 등장하면서 사회 이슈가 되기도 했다.

 5. 중국, 4일 차이신 구매자관리지수 발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이날 오전 차이신 종합 구매자관리지수(PMI)와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를 발표한다.

지난 2일 발표한 차이신 제조업 PMI지수는 51.0으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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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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