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고노 日 외상 내주 방한, 한일관계 해법 찾을까

기사입력 : 2018년04월05일 11:26

최종수정 : 2018년04월05일 11:27

'재팬 패싱' 우려 불식 차원..한일 위안부 협상 이행도 압박
강경화 장관 "투트랙 기조에서 여러 의제 다룰 것 기대"
김동엽 "과거사 문제는 상수, 방한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 가능"

[뉴스핌=채송무 기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다음 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할 계획이어서 최악의 상태인 한일 관계에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일 관계는 최근 일본군 위안부 합의 관련 양국간 이견으로 빙하기를 맞았다. 박근혜 정부에서 합의된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사문화한 가운데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대신이 "지난 합의에서 1mm도 움직일 수 없다"는 등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달 30일 고등학교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하도록 고교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AP/뉴시스>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한반도 외교전에서 일본은 배제됐다. 일본 내에서는 향후 있을 북한 비핵화 외교전에서 일본이 직접적 영향이 있는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문제와 일본인 납치자 문제가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년 4개월 만의 日 외무상 방한, 위안부 합의 기존 입장은 유지

고노 외상의 다음 주 방한은 이같은 '재팬 패싱'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댜. 일본 외무상의 방한은 지난 2015년 12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외무상이 한일 위안부 합의 발표차 방문한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상은 내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고노 외상은 향후 비핵화 과정에서 한미일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를 거론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간 쟁점인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에 성실한 이행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한 양국간 입장 차이가 여전해 고노 외상의 방한을 기반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 우리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지난 4일 국내 언론 대상 브리핑에서 "과거사 문제는 그대로 관리를 해나가면서 한일 간에는 협업을 해야할 중대한 문제들이 많이 있다"며 "고노 외상과 저는 여러 계기에 의견을 모은 바가 있다. 이번에 그런 투트랙 기조에서 여러 의제를 다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일 위안부 협정 후속 조치와 관련해 "정부는 기존에 밝힌 대로 합의를 파기한다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일본 측이 자발적으로 조치를 취한다면 분명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고노 외상 방문 계기 한일관계 개선 전망도 

일본으로서도 한일 관계의 악화를 마냥 방치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고노 외상의 방문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일 위안부 문제와 기타 쟁점들은 결부해서는 안된다. 별도로 가야 한일 관계도 유연해지고 문제도 풀린다"며 "과거사 문제 등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이는 그대로 놓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고노 외상의 방문을 계기로 일본도 투트랙 전략을 수용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 있다"며 "지금 조급한 것은 일본이고 이를 우리가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가능하다. 고노 외상의 방한도 그런 차원에서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채송무 기자(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