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경연 "5개업종 규제완화, 일자리 20~130% 늘어"

기사입력 : 2018년04월08일 11:32

최종수정 : 2018년04월08일 11:33

화물차운송업 면허제→등록제 완화, 일자리 8.5만개↑

[뉴스핌=김지나 기자] 5개 업종의 규제를 완화하면 일자리가 20~130% 증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8일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규제 완화를 통해 창출된 5가지 주요 업종을 발굴해 규제 완화 전후 일자리 창출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진입규제, 영업규제 등이 완화된 후 전에 비해 약 20%, 많게는 2배 이상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규제 완화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 재정에도 부담이 없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일반화물차운송업의 경우 진입규제 완화로 일자리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1998년 면허제를 등록제로 완화할 결과 9만6000명이던 종사자는 불과 5년 만에 17만900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2004년 공급과잉 우려로 다시 허가제로 전환하며 규제가 강화되자 일반화물차운송업의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된바 있다.

등록제 기간 중 연평균 13.2%이던 종사자수 증가율이 허가제로 강화된 후에는 0.7%로 떨어져 2016년 종사자는 2003년보다 1만6000명 증가한 수준에 그쳤다.

화장품제조업은 선제적인 규제완화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회를 만들었다.

화장품 제조를 위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던 것을 1999년 신고하면 되는 것으로 기준을 낮췄지만 2000년 1만명 규모이던 화장품제조업 일자리는 2012년까지 약 4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중국,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류열풍이 불며 화장품 산업이 급성장하자, 일자리는 2016년 2만3000명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한경연은 진입장벽 규제를 미리 완화해둔 덕에 시장 수요의 급작스런 확대에도 탄력적인 고용 확대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항공산업 영업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2009년 국제선 면허기준과 취항기준의 대폭적인 완화로 1만3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수제맥주 영업규제를 완화하며 2년만에 종사자 수가 19.3% 늘었다. 또 피부미용사 자격과 네일미용사 자격을 세분화하면서 종사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재정투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국민적 부담도 크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의 일자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사업 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