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엔고, 진정세...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

기사입력 : 2018년04월09일 10:02

최종수정 : 2018년04월09일 10:27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외환시장에서 연초 이후 계속돼 왔던 엔고 추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화 강세를 부추겼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하지만 미중 간의 공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엔고에 대한 경계감이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게다가 미국에 대해 큰 폭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이 표적이 될 리스크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지난 3월 22일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최대 600억달러(약 64조원) 상당의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제재안을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2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시세가 달러 당 104엔대까지 떨어지며 약 1년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4월 3일에는 미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의 산업용 로봇 등 약 1300개 품목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4일에는 중국 정부도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등 합계 106개 품목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응수했다. 양국의 양보 없는 공방으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경계감이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이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래리 쿠드로 위원장이 “시장은 과잉 반응하지 않길 바란다”고 발언하는 등 미 정부 관료들이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진화하고 나서면서 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한때 달러 당 107엔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최근 1년간 엔/달러 환율 추이<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미국은 실제 관세를 부과하기까지 일정한 유예 기간을 두고 중국과 교섭할 방침이다. SMBC닛코증권의 마루야마 요시마사(丸山義正)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창끝을 거둬들일 확률이 높다”며 극단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본이 우려하는 것은 무역전쟁의 불똥이 일본에게 튈까 하는 것이다. 미국의 행동 여하에 따라서는 미일 간 무역 마찰이 일어날 우려도 있다.

그 단초가 될 수 있는 것이 이달 15일 전후 발표될 예정인 미 재무성의 환율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무역 상대국의 통화 정책을 분석한 것으로 미국은 대미 무역 흑자가 큰 일본을 이미 ‘감시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지난해 가을 보고서에서는 엔화가 실제보다 저평가됐다고 지적한 바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3월 중국에 대한 관세 제재안에 서명하면서 일본을 대놓고 비판했다. 미국 정부 내에서 이러한 논의가 거세지면 엔고를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또한 오는 17~19일 예정돼 있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미국산 제품의 수입 확대를 요구하는 등 구체적으로 무역 불균형의 시정을 압박할 경우에도 엔고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