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3조원대 현대상선 컨선 수주戰…대우조선 '셀프 수주'우려

기사입력 : 2018년04월12일 11:15

최종수정 : 2018년04월12일 13: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빅4' 조선사 물밑 경쟁 치열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조선업계가 모처럼 국내에서 나온 3조원 규모의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수주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아직 초기 단계라 누가 수주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그런 가운데, 현대상선과 대주주(산업은행)가 같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이른바 '셀프 수주' 를 하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2일 현대상선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10일 현대·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빅3'외에 한진중공업까지 '빅4' 중심으로 제안요청서(RFP/Request for proposal)를 발송했다. 제안서를 받은 이들 국내 조선사들은 본격적인 제안서 검토작업에 돌입했다.

관심은 과연 어느 조선사가 일감 부족 문제를 단숨에 해소할 컨테이너선 20척 수주를 따내느냐다. 벌써부터 현대상선과 대주주(산업은행)가 같은 대우조선해양이 유리한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온다. 3조원이면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매출(11조원)의 1/3에 달하는 수준으로 큰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 현대상선으로부터 최대 10척에 달하는 초대형유조선(VLCC)을 수주하면서 이른바 '셀프 수주' 논란을 낳은바 있어 이번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우조선과 현대상선은 둘다 산업은행이 대주주다.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제안서를 받은 한 조선사 관계자는 "대우에 주기 위해서 이번 발주를 했다면 정말 지탄받을 일"이라며 "입찰을 한다는 것은 투명하게 여러 조건을 봐서 가장 적합한데 맡기기 위한 것 아니냐, 입찰 참가 자체에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다른 회사를 들러리 세우기 위한 입찰이 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업계 맏형인 현대중공업은 업력과 건조 노하우를, 삼성중공업은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능력을 각각 강점으로 이번 수주전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한진중공업의 경우 2만1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해서 인도한 경험이 강점이다. 

업계에선 납기일이 2020년으로 촉박하고 컨테이너선이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은 점을 감안할때, 회사마다 도크 사정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크 스케줄상 20척을 한꺼번에 건조하기가 쉽지 않아 2~3곳이 나눠서 수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목적이 전략물자 수송을 위한 국적선사의 선대 확대이기 때문에 그럴려면 배가 한꺼번에 확보가 돼야 하는데 한 곳 조선사에 몰아주면 되겠느냐, 지을 수는 있는데 마지막 호선 인도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며 "여러 척을 한꺼번에 인도를 받으려면 분산 발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10일 2만 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12척과 1만4000TEU급 8척 등 총 20척의 컨테이너선 발주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선소가 선가와 납기일, 건조 계획 등을 정해 입찰에 참여하면 현대상선은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선소를 선정한 뒤 건조의향서(LOI)와 건조계약서 등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늦어도 올 상반기중에는 발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