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이재명, 오늘 오후 '혜경궁 김씨' 해명‥"아내도, 측근도 아냐"

기사입력 : 2018년04월16일 11:10

최종수정 : 2018년04월16일 11:22

"@08_hkkim, 이 전 시장 측과 무관" 입증 자료 공개
전 의원 측 "아내가 실소유주 아닐지라라도 캠프 관계자와 연관"
네티즌 수사대, 이 전 시장과 '혜경궁김씨' 연결고리 찾아나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논란이 된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

이 전 시장 측은 자신의 아내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계정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선거 캠프 관계자에 의해 도용된 것도 아니라는 주장을 피력할 예정이다.

즉 ‘혜경궁 김씨' 계정이 이 전 시장 측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으로 그 동안 이 전 시장 쪽 측근에 의해 해당 아이디가 '도용'됐을 것이라고 주장해 온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측과의 진실게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아내 김혜경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최상수 기자 kilroy023@

16일 이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오늘 '혜경궁 김씨'와 관련된 우리 측의 해명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오후에 관련 자료를 배포하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이 전 시장과 경기지사 민주당 경선을 진행 중인 전 의원은 '정의를 위하여(@08_hkkim)' 계정의 소유주를 밝혔달라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고 경기도선관위는 허위사실 공표 혐의 사건을 수원지검에 이첩했다. 

‘혜경궁 김씨’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트위터 계정 '@08_hkkim’의 실소유주가 누군가에 대한 논란으로, 이 계정이 과거 “노무현 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걱정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갈테니”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촉발됐다.

친문 성향의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 계정이 이 전 시장의 아내 김혜경씨의 것이란 주장이 널리 퍼진 상태다. 

'@08_hkkim' 계정의 이메일 아이디 앞 두글자('kh')와 전화번화 뒷자리 2자리('44')가 김씨의 것과 동일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이 전 시장이 “아내는 SNS를 하지 않는다”며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전 의원이 선관위에 고발 조치하면서 진실게임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소위 '네티즌 수사대'까지 최근 가세, 지난 14일에는 김 씨의 이메일 주소가 'khk631000@mail.com'며 이는 이 전 시장의 최초 트위터 아이디 '@ljm631000'와 흡사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 /최상수 기자 kilroy023@

전 의원 측은 ‘@08_hkkim’ 계정을 이 전 시장의 부인 김 씨가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김 씨가 남편 쪽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제공했고 이 전 시장 측근이 이를 이용해 온라인 상에서 활동하며 문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고 보고 있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99.9%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 전 시장 측은 '@08_hkkim' 계정이 김 씨와 전혀 무관할 뿐 아니라 이 전 시장 캠프와도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입증할 자료를 준비해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 시장 측 관계자는 "부인 김혜경 씨의 것도, 캠프 관계자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 결과 만약 이 전 시장이 어떤 식으로든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으며 지방선거 행보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이 전 시장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전 의원 역시 논란을 유발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