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LG가 나라꽃 '무궁화'의 품종 연구와 보급 지원에 나선다.

LG상록재단은 17일 산림청과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과 무궁화 보급 사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상록재단과 산림청이 17일 경기도 광주시 화담숲에서 '무궁화' 연구 및 보급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LG>

LG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에 돌입한다.

나무 크기를 줄이면서 병충해에 강하고, 일조량과 통풍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꽃을 잘 피울 수 있는 신품종을 개발한다. 기존에 개발된 품종들의 우수한 특성을 결합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실내용 무궁화 품종이 개발되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지치기, 분갈이, 비료주기, 친환경 병충해 방제법 등 재배 매뉴얼을 함께 보급할 계획이다.

LG는 우수 품종 무궁화가 건강하게 자생할 수 있도록 묘목을 충분히 키운 후 무상으로 보급하는 활동도 전개한다.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수목원인 화담숲 인근에 양묘장을 조성해 선덕, 원화 등 우수한 무궁화 품종 8000본을 심고 지속 관리한다.

1.5미터(m) 이상 자란 무궁화는 향후 5년간 전국 1000개 학교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화담숲에는 우수 품종의 무궁화 500주를 식재한 '무궁화동산'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무궁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남상건 LG상록재단 대표는 "무궁화가 아름답고 친근한 나라꽃으로 국민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보급과 확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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