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계획된 적자? 쿠팡 '외형 확장' vs 위메프·티몬 '내실 다지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셜커머스 태생 3사 누적적자 2조원 돌파
인재 전략, 쿠팡 ‘IT’·위메프 ‘MD’·티몬 ‘PD’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쿠팡·위메프·티몬 등 소셜커머스로 출범한 3사가 지난해에도 수천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년째 적자가 누적되면서 이들 업체 모두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다만 천문학적인 적자를 마주한 업체들은 각기 다른 출구전략을 모색 중이다. 쿠팡은 직매입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성장에 집중하는 반면, 위메프와 티몬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내세워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 계획된 적자 vs 개선된 적자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6388억원의 사상 최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년간 누적 적자만 1조7510억원에 달해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나마 올해 블랙록·피델리티 등 해외 투자회사로부터 약 4200억원을 투자 받은 모회사인 미국법인 쿠팡LLC가 5100억원을 증자해 현재는 간신히 자본잠식을 벗어난 상황이다.

그러나 쿠팡은 여전히 ‘계획된 적자’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비용 부담이 큰 직매입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쿠팡의 직매입 매출은 전년대비 44.2% 늘어난 2조4591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에서 직매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88.9%에서 지난해 91.6%로 늘어났다. 반면, 수수료 매출은 2254억원으로 6.7% 증가하는데 그쳤다.

쿠팡의 영업적자가 여전한 이유는 매출 성장세가 직매입 확대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직매입 방식은 소비자에게 판매할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직매입한 후 일정 마진을 붙여 되파는 상품매출로 기록된다. 직매입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착시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미지=각 사 제공>

반면, 위메프와 티몬은 의미있는 손익 개선을 일궈냈다.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액이 28.2% 증가하며 외형성장을 일궈내면서도 영업손실이 417억원으로 전년대비 34.4%나 낮췄다. 여전히 자본잠식 상태지만 박은상 대표가 강조한 ‘낭비 없는 성장’을 수치상으로 증명해냈다는 평이다. 거래액도 빠르게 늘며 내심 연내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소셜 태생 3사 중 가장 먼저 ‘흑자 신호탄’을 쏘겠다는 각오다.

티몬 역시 11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 폭을 27.1% 줄이는 데 성공했다. 티몬은 오는 2020년을 흑자전환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회계기준을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하면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2861억원으로 돌아서며 자본잠식에 빠졌지만, 슈퍼마트와 투어 등 킬러 콘텐츠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집중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 채용 정책 상 각사 출구전략은… 쿠팡 ‘IT’·위메프 ‘MD’·티몬 ‘PD’

3사 모두 적자가 누적되고 있지만 타개책은 각양각색이다. 각 업체 승부수는 채용전략에서도 잘 드러난다.

우선 쿠팡은 당분간 수익성 개선보다 직매입 사업의 핵심인 물류센터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쿠팡은 직매입 상품을 700만종 이상으로 늘리면서 지난해 재고자산도 2885억원으로 전년 1477억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문제는 재고자산회전율이 크게 낮아졌다는 점이다. 쿠팡은 실적발표 자료에서 재고회전율이 연 12회라고 밝혔지만 사업보고서상 지난해 쿠팡의 재고자산회전율은 9.3회로 전년 12.9회보다 크게 낮아졌다.

재고회전율이 재고 상품이 현금화되는 지수인 점을 감안하면, 회전율이 낮을수록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직매입 재고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방증이다.

쿠팡이 최근 IT 개발 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류센터는 IT 기술 혁신이 집결된 곳이다. 결국 물류센터를 고도화시켜 직매입 사업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위메프는 올해 상품기획자(MD) 채용을 대폭 확대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직매입보다는 MD 중심의 위탁판매에 집중에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위메프는 위탁판매 형식의 특가딜을 통해 연 거래액을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덩달아 수수료 매출도 2180억원으로 전년대비 32.3% 증가했다. 대신 수익성 낮은 신신식품 직매입 배송 사업은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 직매입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80.6%p 감소했다.

위메프가 특가딜이라면 티몬은 ‘미디어커머스’를 내세워 거래액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로 티몬은 올해 퀀텀점프를 위한 도약대로 ‘미디어커머스’와 ‘관리형 오픈마켓’을 꼽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디어커머스 매출은 서비스를 도입한 3월 대비 820% 증가했다. 올해는 생방송 전용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편성 시간을 늘리는 등 공격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티몬은 지난달부터 미디어커머스 영상제작을 위한 영상 PD 직군을 채용 중이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우아한형제들 매각전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DH)가 국내 배달 플랫폼 1위 우아한형제들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과 미국 우버(Uber)-네이버(NAVER) 연합 등이 거론된다. DH의 희망 매각가는 약 8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몸값 부담과 수익성 둔화가 겹치며 실제 거래 성사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 사옥 전경. [사진=우아한형제들] 14일 투자은행(IB)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DH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사모펀드(PEF)에 티저레터(Teaser Letter, 투자 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저레터를 받은 업체에는 네이버를 비롯해 알리바바그룹, 미국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 우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형제들 매각 현황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DH는 우아한형제들의 몸값으로 약 8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2년 간 평균 영업이익의 약 13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DH는 지난 2019년 배민 지분 88%를 36억유로(약 4조8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희망 매각가를 기준으로 하면 7년여 만에 투자금의 두 배 수준 차익을 기대하는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는 싱가포르 합작법인 우아 DH 아시아(Woowa DH Asia Pte. Ltd.)로 지분 99.98%를 보유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본사인 딜리버리히어로 SE(Delivery Hero SE)는 0.02%를 직접 보유 중이다. 사실상 DH가 우아한형제들을 100% 지배하는 구조다. ◆미·중 플랫폼, 배민 인수전서 격돌하나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때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그룹은 높은 인수가와 플랫폼 규제 부담 등을 이유로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버(Uber)가 배민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네이버(NAVER)와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우버의 글로벌 배달 플랫폼 운영 경험과 네이버의 커머스·결제 생태계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Alibaba) 등 중국 플랫폼 기업들의 참전 가능성도 변수다. 알리바바가 이미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는 상황에서 배민의 라이더 인프라와 배달망까지 확보할 경우 국내 커머스 시장 영향력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리바바는 G마켓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한국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우아한형제들 실적 추이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변수는 '8조 몸값'…수익성 악화도 부담업계에서는 DH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배민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DH의 부채 규모는 61억6600만유로(약 9조2500억원), 부채비율은 231.2%에 달한다. DH는 지난 3월 대만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Foodpanda)를 싱가포르 그랩(Grab)에 6억달러(약 90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2021년 약 60조원에 달했던 DH 시가총액은 현재 12조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문제는 높은 몸값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정책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배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409만명(비중 53.0%), 쿠팡이츠는 1355만명(29.8%)을 기록했다.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불과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불어나며 배민을 무섭게 추격 중이다. 수익성 악화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외형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추세다. 매출은 2023년 3조4155억원에서 2024년 4조3226억원, 지난해 5조2829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 6998억원, 2024년 6408억원, 지난해 5928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 비용 상승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장 점유율 자체가 기업가치로 평가됐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핵심 기준이 됐다"며 "쿠팡이츠가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출혈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익성까지 악화하고 있어 현재 거론되는 매각가는 다소 높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05-14 14:47
사진
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