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시승기] '6년 기다린 사장님 차' 더K9, 자율주행도 일품

기사입력 : 2018년04월21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04월21일 10:00

소리·진동 물 흐르듯… 엔진음까지 감성 입혀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기아자동차의 고급 대형세단 K9이 변신을 거쳐 완전히 새롭게 나타났다. 이번에 나온 더K9은 기아차가 6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2세대 모델로 가격은 5490만원에서 9330만원이다.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모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정조준 했다.

특히 더K9은 소유자는 뒷좌석에, 운전은 고용인이 하는 ‘소파 드리븐’ 자동차의 특징을 발휘한다. 내 외부 디자인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중후한 느낌은 덜어내 40~50대 사장에게 매우 적합했다.

기아차는 지난 17일 더K9의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시승코스는 잠실 롯데타워에서 출발해 춘천 더 플레이스 GC를 오가는 150㎞ 구간으로, 도심주행과 고속주행이 가능한 코스였다. 더 플레이스 GC에 진입하기 직전엔 포장이 허술하고 굽이진 시골길도 있었다.

더K9은 출시한지 21일 만에 3200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했는데, 그 중 40~50대가 70%였고, 절반 이상이 중소기업 이상 사장 또는 전문직이었다. 그런 만큼 더K9은 차량 내부에 신경을 매우 썼다. 기자도 가장 먼저 뒷좌석에 타봤다.

K9.<사진=기아자동차>

차에 올라타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해외 고급 소재로 마무리한 실내 마감재(인테리어)다. 검은색 위주의 단색에 금속재질은 세련미를 발휘했고, 탑승자를 포근히 감싸고 있는듯한 안락한 공간감을 제공했다. 시동을 걸기 전 음향기기(스피커)를 켜자 풍부한 음색이 귀를 파고 든 것도 인상적이었다. 더K9엔 차내 16곳에 17개의 스피커가 숨겨져 있고, 최대 출력 900W의 12채널용 음색‧음량조절기가 실려 있다.

뒷좌석에는 전용화면, 안마기, 화장거울 등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돼 있다. 또 앞좌석을 제외한 모든 창문에 전동 햇빛 가리개가 달려 있어 신선한 그늘이 아늑함을 더했다. 또, 조수석 좌석을 앞쪽으로 밀착시킨 후 두 다리를 뻗고 누워서 갈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의자에 앉아 잠시 생각에 잠겨 있으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는 사장님의 모습을 상상했다.

앞좌석으로 자리를 옮겨 주행을 시작했다. 도심을 벗어나 올림픽 대로에 올라서 가속페달을 밟자 운전자의 발힘에 엔진이 그대로 반응한다. 빠르다. 그러면서도 놀라울 만큼 조용하다. 엔진소음도 철저하게 차단됐지만 노면소음과 풍절음 유입도 세심하게 막아냈다. ‘컴포트’ 모드에서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니 고급세단이 순식간에 야수로 돌변한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 마다 튕기듯 치고 나가는 것도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노면 진동이 운전자에게 그대로 전달되었다는 점. 이에 기아차 관계자는 “엔진 소리나 타이어가 노면을 지나는 소리, 바람소리 등을 줄이면 차가 정숙해지지만, 너무 조용해지면 다른 소음이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더K9의 또 다른 백미는 완벽에 가까운 자율주행 성능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터널 연동 제어 시스템이었다. 터널 근처로 가자 운전석에 필요한 각종 계기들이 달린 화면에 ‘창문이 닫힙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난 다음 약 3초 정도 지나고 나서 창문의 자동 닫힘을 유도한다.

자율주행 모드도 매우 유용했는데, 주행도로를 벗어나려고 할 때 자동으로 핸들이 조정됐고, 차로를 잡아주는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도 쉽게 작동된다. 핸들에 손을 대지 않아도 진행방향으로 앞차와 거리를 계산해 달려준다. 가장 큰 장점은 곡선 길에서도 카메라로 차선을 인식해 핸들을 돌려주는 것이었다. 이 기능은 차로 중앙에서 차선까지 최대 30cm 범위 내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편의’ 목적으로 개발됐다.

우려스러웠던 점은 핸들의 힘이 매우 강력해서 갑자기 무언가 피해야 할 때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지 않을까 했던 것이었다.

안전 및 편의기능 중 후,측방 모니터도 매우 유용했다. 선택 사양으로 넣을 수 있는 후,측방 화면은 안전한 차선 변경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방향 지시등을 넣으면 속도계나 RPM(1분당 엔진 회전수) 표기 부분에 카메라 화면을 띄운다. 이 모든 기능은 뒷좌석에서 제어할 수 있다.

더K9은 전반적으로 사장님을 위해 태어났다. 주행성능 뿐만 아니라 주행느낌 모두 만족스럽다. 가격은 3.8 가솔린 모델이 5490만~7750만원,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6650만~8230만원, 5.0 가솔린 모델은 9330만원이다.

K9.<사진=기아자동차>

 

minjun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