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전문가들 “세계 경제 탄탄하지만”…무역 전쟁 리스크‘촉각’

기사입력 : 2018년04월18일 15:45

최종수정 : 2018년04월18일 15:45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관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번 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춘계회의를 앞두고 각국 경제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에 대한 꾸준한 낙관론을 제시하면서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무역 전쟁 가능성을 경계했다.

17일(현지시각) 발표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유지하며 장밋빛 성장 전망을 제시했다.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홍콩 대학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의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9%와 2.7%로 각각 0.2%포인트씩 상향했고, 현재로서는 수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로존과 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특히 최근 무역 이슈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처럼 공식 전망치가 낙관적으로 나온 것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무역 전쟁으로 인한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 S&P500지수는 지난 1월 고점 대비 7% 정도 떨어진 상태로, 1분기 중 3년 내 최대 분기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금융연합회(IIF) 이코노미스트 세르지 라나우는 “최근 시장 반응은 무역 긴장이 높아져 성장에까지 지장을 미칠 가능성을 반영하는 결과”라면서 “무역 긴장 상황이 억제된 것으로 판단하고 강력한 글로벌 성장세를 기대하는 상황이지만, 일부 국가들의 경우 다른 곳보다 (무역 이슈에) 더 큰 리스크를 갖고 있는 만큼 국가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모리스 옵스트펠드는 “전반적인 경제 성장세 속에서 주요 경제국들이 무역 전쟁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역설적”이라면서 “특히 경기 확장이 상당 부분 투자와 무역에 기대어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BNP파리바 자산운용 선임 이코노미스트 치 로는 “(지금이) 무역 전쟁 국면은 아니나, 분명 전쟁 군인들이 도랑에 숨어 전투 명령만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하는 발언도 나왔다.

파라과이 중앙은행 총재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발도비노스는 “지금은 무역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 수치와 관세를 따져보면 전 세계 무역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무역 리스크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IMF와 WB의 춘계회의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