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日 친환경 채권 '그린본드' 꿈틀…재생 에너지 사업에 박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빈기자 = 일본 국내에서 '그린본드'(환경채)라 불리는 채권이 늘어나고 있다고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환경채는 기업이나 지자체가 발행하는 채권의 일종으로, 모인 자금은 재생에너지나 에너지 절약 등 환경을 배려하는 목적에 사용된다. 신문은 "환경채권이 금융과 친환경 사업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선순환이 시작됐다"고 했다. 

이탈리아 카니노에 위치한 풍력발전기와 태양열발전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기지개 펴는 일본의 그린본드

도쿄(東京)도 미나토(港)구에 거주하는 스즈키 게이코(鈴木桂子·가명)씨는 지난해 도쿄도에서 발행한 '도쿄 그린본드'를 구입했다. 

도쿄 그린본드로 모인 자금은 도로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꾸는데 사용되거나 하천 정비, 도쿄올림픽 경기장 친환경화 등에 사용된다. 호주달러 표시채권으로 이율은 2.55%다. 스즈키씨는 "투자상품으로서 매력도 있고 사회공헌도 가능한 데다, 올림픽 참가하는 기분도 난다"고 구입이유를 밝혔다. 

 

도쿄 그린본드로 모인 200억엔을 통한 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도쿄도 마치다(町田)시에 위치한 마치다소방서 옥상엔 45개의 태양광 판넬이 설치돼있다. 발전용량은 10킬로와트로 소방서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약 7%를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현재 공사중인 도쿄올림픽 배구경기장 '아리아케 아리나'는 지열을 사용한 시스템과 폐열발전(동일 연료에서 전력과 열을 동시에 만드는 방식) 등을 도입한다. 

요코하마(横浜)시 고호쿠(港北)구에서는 신쓰나시마(新綱島)역 건설 작업이 진행중이다. 공사 총사업비의 10% 이상인 445억엔은 환경채권으로 조달했다. 역시 완성되면 자동차나 버스 교통량이 줄어들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억제된다. 

신문은 "일본의 환경채 발행은 아직 미미한 실정"이라면서도 "금융 투자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환경채 투자에 나서는 등, 일반 채권과는 다른 특징이 엿보인다"고 전했다.

일례로 일본의 고카쿠인대학(工学院大学)은 지금까지 자산의 대부분을 예금으로 갖고 있었지만, 최근 환경채 투자를 결정했다. 관계자는 "자연과 환경, 사회에 공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도쿄도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노동금고연합회도 환경채 등에 약 230억엔을 투자한 상태다. 오오타니 히로유키(大谷宏行) 종합기획부 차장은 "환경을 감안한 투자야 말로 노동자가 납득하고 예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투자자의 의식변화는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야마자키 도시히로(山崎俊博) 도다건설(戸田建設) 집행위원은 지난해 봄 유럽 투자자와만나 "유럽에선 환경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게 상식"이라는 얘기를 듣고 당황했다. 이에 도다건설은 환경채를 연구해, 일본의 건설회사 중 처음으로 환경채를 발행했다. 

환경채로 조달한 자금은 나가사키(長崎)현 고토열도(五島列島) 앞바다에 있는 요조(洋上)풍력발전기 9기를 건설하는데 사용된다.

현재 1기의 건설을 마쳤고, 2번째를 건설하기 위한 환경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수백종류의 생물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자체나 정부의 의견도 물어보면서 진행하고 있다. 완성되면 수심이 일본 최초로 깊은 해역에 설치하는 풍력발전이 실용화된다. 

◆ 美·유럽에선 일반적인 환경채…일본서도 확대될 듯

유럽과 미국에선 환경채 발행이 발달돼 있다. 작년 연말엔 독일의 전력회사 '이노지'가 8억5000만유로(약 1조1200억원)의 거액 채권을 발행했다. 모인 자금은 네덜란드 중부 위르크 부근에 설치된 높이 약 130m의 86기의 풍력발전기 처럼 대규모 재생 에너지 개발에 사용된다. 

지구 온난화 대책을 위한 파리협정에선 세계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시기보다 2도 미만으로 억제하려 한다. 

UN기후변화협약인 파리협정은 세계평균기온상승을 산업혁명 전보다 2도 미만으로 억제하려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시산에 다르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재생 에너지나 에너지 효율 개선 등에 2030년까지 연 6조9000억달러(약 7360조원)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신문은 "환경채엔 아직 사회공헌의 의미가 강하지만 향후 투자대상으로도 유리하다는 평가가 정착되면 더 많은 투자자가 뛰어드는 '선순환'이 생겨날 것"이라면서 "기업의 자금조달이 용이해지면 결과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