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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다시 보는 남북정상회담...김정은 스타일 변화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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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혁명가' 두 얼굴의 사나이, 김정은 위원장
'대범·화통' 언행 화제..전세계 취재진들 깜짝 놀라
전문가들 "정치적 목적 위한 인위적 연출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4.27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여준 '화통'한 모습을 두고 세간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대범하면서도 유연성을 갖췄다"고 치켜세운 반면 "대내외적 위기에 봉착한 북한의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환심을 사려는 음흉한 지략가"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간 김 위원장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는 '불통의 독재자'였다.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에도 불구 핵·탄도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고모부인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숙청한 것을 두고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 우리가 아는 김정은vs모르는 김정은, 어느 쪽이 진짜일까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북측 판문각 계단을 내려올 때까지 이 같은 평가만 존재하는 듯했다. 마오쩌둥(毛澤東) 스타일의 인민복부터 김일성의 풍채를 흉내 내기 위한 사다리꼴 머리 모양이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보여준 행동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색안경을 끼고 이뤄진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한 뒤 갑자기 문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어 북측 영토를 밟아볼 것을 제안했다. 분단 65년 동안 누구도 깨지 못한 군사분계선을 일시에 허물어버리는 대범한 행동이었다. 놀란 문 대통령은 잠시 뒤 흔쾌히 수락했고 '깜짝 방북'이 이뤄졌다. 격식과 '기(氣) 싸움'을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고 있다. 2018.04.27

◆ "평양에서 제면기 가져와 냉면 대접"...전문가들 "익살 섞인 말투, 자기중심적 기질"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도 김 위원장의 모습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오기 전에 보니까 저녁만찬 가지고 얘기를 많이 하던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 대통령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멀리서 온 평양냉면을~”이라며 말을 줄이더니 “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라고 혼잣말을 해 주변 사람들을 폭소케 했다.

가벼운 농담으로 이른바 '아이스 브레이킹'을 시도하는 대목이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회담장의 긴장은 금새 누그러졌다.

김 위원장의 파격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판문점에 함께 소나무를 심는 공동식수 후 가진 '도보다리 30분 회동'에서 김 위원장은 시종일관 문 대통령의 말을 경청했다. 때로는 미소를 짓기도 하고 손동작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올해 우리 나이로 34세, 문 대통령은 66세다. 주변에서 지켜본 수행원들은 32세 나이 차이가 있었지만 김 위원장이 깎듯이 예우하고, 문 대통령도 편안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심리전문가는 "김 위원장이 대화를 이끌고 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어려서부터 몸에 밴 대화 주도 능력이 어떤 상황에서도 기(氣) 죽지 않고 상대방을 리드해나가는 모습을 연출한 것 같다. 김 위원장이 어떻게 집권 이후 계속 '은둔형 지도자'로 세월을 보냈는지 의문이 갈 정도"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기본적으로 김 위원장은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자 하는 연예인 기질"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 식수를 마친 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18.4.27

◆ 무서운 독재자 vs 유연한 협상가.."지금 김정은은 진화 중"  

공동선언문 발표 때도 김 위원장의 발언은 관심과 이목을 끌었다. 그는 “북남 수뇌 상봉과 회담이 훌륭한 결실을 맺을수 있도록 전적인 지지와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준 북과 남 해외 동포들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인사를 드린다”며 남북을 포용하는 발언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북으로 돌아가기 전 열린 환송공연에서도 문 대통령의 손을 잡으며 남북 화합·화해의 장면을 연출했다. 두 정상은 공연이 끝날 때까지 마주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변화를 두고 "파격·솔직·대담하다"는 평가와 "환심을 사려는 계산된 행보"라는 극단적인 평가가 나온다. 그가 '판문점 선언'을 어떻게 이행할지, 결과를 보게 된 이후에나 '최종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 전문가는 “전반적으로 과거에는 경직되고 강경한 이미지였다. 하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굉장히 유연한 이미지로 비춰졌다. 스타일이 극과 극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해야겠지만, 한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대단히 탄력적인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변했다기보다는 자신이 세운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밤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뒤 전용차를 타고 북으로 돌아가고 있다. 2018.4.27

◆ 외부세계로 나오는 '은둔형 지도자'...전세계가 김정은 스타일에 주목하다 

한편 김 위원장에 대한 변화가 감지된 것은 작년 신년사 때부터다. 당시 그는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신년사를 낭독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 때도 양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작년과 다른 것은 은회색 계열의 양복이었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의 발언도 변화의 과정을 거쳤다. 먼저 한국을 ‘괴뢰’라 표하며 “척추 뼈를 완전히 분질러버려야 한다”고 위협했었지만, 올해 신년사에서는 남북관계 개선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미 발언도 마찬가지다. 김 위원장은 작년 9월 자신의 이름으로 낸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부르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그러던 그가 지난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를 만나 “나와 배짱이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의 변화는 부인 리설주를 통해서도 감지된다. 리설주는 지난달 김 위원장과 함께 중국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연회 및 만찬을 즐겼다. 이를 두고 리설주의 ‘퍼스트레이디 외교’, ‘정상외교무대 데뷔’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외교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한의 '정상국가'를 추구한다. 정상국가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리더십, 예컨대 강력한 집권체제를 움켜쥐었다 하더라도 다양한 외교 협상을 벌일 수 있는 국가를 말한다. 김 위원장은 지금 외부세계로 나오는 첫번째 북한 지도자이면서 진화하는 젊은 리더를 꿈꾼다. 이르면 이달말 트럼프와 만나 북한의 운명을 결정지을 '담판 회담'에서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 사못 주목된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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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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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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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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