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GM-산은 협상 탄력…비토권·10년이상 체류 가닥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14:10

최종수정 : 2018년04월25일 14:10

이르면 26일 결론...MOU 성격의 계약 예상
감자 요구 철회 대신 비토권 유지 등 의견 좁혀

[서울=뉴스핌] 조세훈 기자 = 노사타협으로 법정관리 고비를 넘긴 한국GM과 정부, 산업은행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와 산은이 한국GM 지원의 선결 요건으로 제시한 10년 이상 한국시장 체류와 중요 의사 결정에 대한 비토권(거부권) 보장 등을 GM이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산은과 GM은 이르면 오는 26일 조건부 양해각서(MOU) 성격으로 지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5일 업계와 산은에 따르면, 한국GM과 산은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안에 이견을 상당 부분 좁혔다. 앞서 산은은 GM 측이 신규자금을 원한다면 한국시장 장기 체류와 비토권 등의 견제장치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자칫 한국GM 지원이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구조조정 원칙'을 고수한 것이다.

GM은 내부 사정 등을 고려해 이같은 내용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GM 본사는 한국시각으로 26일 저녁 미국에서 진행되는 1분기 기업설명회(IR) 콘퍼런스콜에서 투자자들에게 한국GM에 대한 정부 자금 지원 여부를 설명해야 한다. 때문에 GM은 늦어도 26일까지는 한국 정부와 산은과의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해야 하는 내부 동기가 있다.

실제 GM은 27일로 예정된 협상 시점보다 빠른 시일에 결론 내기를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배리 엥글 사장은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한국GM대책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영표 의원과 여의도 산업은행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최단 시간 내 산은이 지원 대책을 결정해달라고 요청하러 왔다"며 "27일 보다 하루라도 빨리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GM측 사정과 협상 분위기를 고려할 때, 조속한 협상 타결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산은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협상만 원활하다면 26일에도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산은은 늦어도 27일까지는 구두 혹은 조건부 양해각서(MOU)로 잠정 합의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핵심 쟁점이던 비토권 확보 여부는 차등감자 대신 구속력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앞서 산은은 GM이 출자전환하면서 20대1 수준의 차등감자를 단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래야 산은 지분율(17.02%)을 현 수준으로 유지해 최소한의 견제 장치(지분 15% 이상 보유 시 갖는 주총 거부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GM은 차등감자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양측은 차등감자 대신 산은 거부권 기준을 낮추는 절충안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차등감자가 안되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다른 장치가 필요하다. 그런 부분을 열어두고 검토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