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金 "원점 돌아가지 말자", 文 "김 위원장 용단에 감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전 100분 정상회담 끝나..."화기애애 분위기"
김정은 "편한 마음으로 평양냉면 드셨으면"
文 대통령 "그동안 못한 얘기 하루종일 나누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정상회담에 들어간 가운데, 핵심 의제인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보다 진전된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간단하게 모두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허심탄회, 진지, 솔직하게 좋은 이야기를 하자"면서 "반드시 필요한 얘기를 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밝힌 정상회담 키워드 "허심탄회하게, 진지하게, 솔직하게"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사람의 어깨가 무겁다.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에 큰 선물을 하자"고 웃으면서 화답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두 정상의 모두발언과 관련, "이번 회담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출발신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만찬 음식인 평양냉면을 지목하며 "오늘 결과가 좋아서 문 대통령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김 위원장은 또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지고 왔다. 아, 멀다고 말하면 안되갔구나"라고 말했고, 주변에 배석한 인사들은 웃으면서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앞에서 국군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4.27

金 "새로운 역사 쓰는 출발점에서 신호탄 쏜다"..
    文 "김 위원장 넘어오는 순간, 판문점은 평화의 상징"   

김 위원장은 특히 "지난 시기처럼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발표돼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기대를 품었던 분들에게 더 낙심을 주지 않겠나"라면서 "우리가 수시로 만나 걸린 문제들을 풀어가고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으면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좋게 나가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만감이 교차되는 속에서 약 200m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늘 평화와 번영 관계가 새로운 역사로 쓰여지는 출발점에 서서 신호탄을 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여기에 왔다"면서 "현안 문제들, 관심사가 되는 문제들을 툭 터놓고 이야기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시기처럼 원점으로 돌아가고, 이행되지 못하는 결과보다 앞으로 마음가짐을 잘하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향성 있게 손 잡고 걸어나가는 계기가 돼 기대하는 분들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한반도의 봄에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그만큼 우리 두 사람의 어깨가 무겁다. 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점을 넘어오는 순간 판문점은 분단의 순간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됐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과 전세계의 기대가 크다"면서 "우리도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서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남북정상회담을 하고있다. 남측(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2018.4.27

조진구 교수 "좋은 출발, 비핵화 문제는 구체적 내용 두고 봐야 할 듯"

정삼회담에 들어선 두 정상의 출발은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조진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조교수도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때도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잠깐 북쪽으로 넘어갈 것을 제안한 것도 사전에 약속되지 않았지만 의미가 있었다"며 "방명록 역시 평화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남북 모두 화두가 평화라는 것에 일치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 교수는 다만 비핵화 등 핵심 의제에 파격적 진전이 가능하다는 예측에는 신중했다. 그는 "북한 지도자가 처음 남한에 넘어오는 것으로 좋은 출발을 했는데, 이것은 좀 두고 봐야 한다"며 "비핵화 문제는 어디까지 어떤 수준으로 할지가 결국 정상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