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조5382억원 14.5% 하락..해외현장 완공 탓
하반기 해외공정 본격화로 매출 증가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형 해외사업장 공사가 마무리되자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2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조5382억원, 영업이익 2185억원, 세전이익 2118억원, 당기순이익 14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5%, 10.5% 줄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와 싱가포르 소각로 공사가 완공되고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접어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하반기 이후 주요 해외공사의 공정이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매출이 늘어나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 239.3%, 156.1% 증가했다. 환율 안정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외 수지가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 증가한 6.2%를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국내 주택사업 수주와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를 비롯해 4조5162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67조7454억원이다.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0.9%, 부채비율은 124.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2조8964억원이던 미청구공사 금액은 1136억원이 감소한 2조7828억원이다. 매출액 대비 16% 수준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석탄‧복합발전, 송변전을 비롯한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하겠다"며 "입찰 평가 중인 중동‧아시아 지역에서 추가 공사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