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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당일치기 오후 회담 키워드는 '친교'..공동식수·산책 '상호신뢰' 늘려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17:26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17:27

한라산·백두산 흙 섞어 평화와 협력, 대동강물·한강물 뿌려
남북 정상, 도보다리 산책에서 배석자 없는 담소 나눠
정상 부부 첫 만남, 환영만찬과 환송행사로 마무리

[고양=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남측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에 소나무를 함께 심는 것으로 정상회담 오후 일정을 시작했다.

남북 정상이 정전 65년 동안 '대결과 긴장'을 상징하는 땅이었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는 뜻으로 공동 식수할 소나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반송'(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65년간 아픔을 같이 해왔다는 의미와 함께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첫 걸음을 상징한다.

특히 공동 식수에는 남과 북의 평화와 협력의 의미를 담아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직접 삽을 들고 흙을 떴는데, 식수 후에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김 위원장은 한강 물을 각각 뿌렸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평화의집에서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2018.4.27

남북정상, 군사분계선 표식물 '도보다리' 산책하며 담소

두 정상은 공동 식수를 마친 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눴다.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감독위원회(당시 체코, 폴란드, 스위스, 스웨덴)가 임무 수행을 위해 짧은 거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습지 위에 만들어진 다리다. 과거 유엔사가 ‘풋 브리지’(Foot Bridge)라고 부르던 것을 그대로 번역해 ‘도보다리’라고 부르고 있다.

특히 남북 정상은 배석자 없이 함께 담소를 나눴다. 사실상 단독회담이다. 청와대는 "‘도보다리’가 ‘평화, 새로운 시작’의 역사적 현장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담소를 나눈 후 '도보다리' 길을 다시 걸어 오후 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으로 이동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후 회담 후 환영만찬과 환송행사, 남북정상회담 마무리

오후 회담과 합의문 발표식이 끝나면 환영 만찬과 환송행사를 하게 된다. 환영 만찬부터는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도 함께 한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 부부 동반 행사가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두 정상 내외는 만찬을 함게 한 뒤 오후 8시30분 판문점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환송행사를 관람할 예정이다. 평화의집 마당에 마련된 관람대에서 평화의집 외벽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영상쇼를 감상하는데 이 주제는 '하나의 봄'으로 역사의 현장이 될 판문점 평화의집에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다.

아쟁 등 국악기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아리랑’을 변주하고, 사물놀이가 가세해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연주할 예정이다. 아리랑은 우리 역사의 희노애락을 표현하고, 고단했던 삶이 파랑새로 표현될 예정이다. 이어 모두의 고향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함께 동요 '고향의 봄'이 변주와 합창으로 연주된다.

시나위, 오케스트라, 합창단, 사물놀이가 클라이맥스로 가며 공연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연이 마무리 되면 문 대통령 내외는 김 위원장 내외와 함께 차량이 대기 중인 곳까지 걸어간다. 이후 두 정상과 양측 수행원들은 일일이 인사를 하고 헤어지는 것으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일정이 모두 끝나게 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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