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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 피운 환영만찬..文 "백두산서 트래킹할 것", 金 "멈췄던 시계 초침 다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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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성과 기리며 건배한 남북 정상 '만면의 미소'
문 대통령 "11년전 盧, 군사분계선 넘던 모습 떠올려"
金 위원장 "격식과 틀 없이 문 대통령과 만나 의논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판문점 선언을 합의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환영만찬을 통해 서로에 대한 우정을 돈독히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샴페인 잔을 부딪히며 이날의 성과를 축하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 김 위원장과 부인인 리설주 여사를 비롯해 김영남 상임위원장, 서훈 국정원장, 김영철 노당당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한 자리에 앉아 이날의 합의를 기렸다.

문화공연도 있었다. '서울에서 평양까지', '아리랑' 등을 경음악으로 연주하는 공연이 있었고, 제주도 초등학생인 오연준군이 가수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독창했다. 리 여사는 만면에 웃음을 띄고 오군의 노래를 감상했다. 김 위원장은 박수를 치고 미소를 지었다. 김 부부장 역시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3층에서 열린 만찬에서 건배를 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2018.4.27

문 대통령, 북한 속담 "한 가마 먹은 사람이 한 울음 운다" 언급..'이심전심' 강조한 듯 

문 대통령은 이날 건배사에서 "북측 속담에 '한 가마 먹은 사람이 한 울음 운다'고 했다"며 "오늘 귀한 손님들과 마음을 터놓는 대화를 나누고 귀중한 합의와 함께 맛있는 저녁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한 가마 먹은 사람이 한 울음 운다'는 말은 북한 속담이다. 처지가 같고 같은 환경의 영향을 받은 사람은 뜻이나 행동이 서로 통한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이심전심'으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것을 보며 나는 11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던 모습을 떠올렸다"며 "그러나 그 후 10년 우리는 너무나 한스러운 세월을 보냈다. 장벽은 더욱 높아져 철벽처럼 보였다. 단숨에 장벽을 낮춘 김정은 위원장의 용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이제 이 강토에서 사는 그 누구도 전쟁으로 인한 불행을 겪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으로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민족 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 날을 위하여'라며 잔을 부딪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환영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 위원장 "문 대통령, 과감한 결단력과 의지..역사 속에서 높은 존경 받을 것"

김 위원장은 건배사를 통해 "오늘의 이 소중한 결실은 온겨레에 커다란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게 될 것이며 조선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력과 의지는 시대의 역사 속에서 높은 존경을 받을 것"이라고 기렸다.

김 위원장은 "오늘 4월27일은 역사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멈춰졌던 시계의 초침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순간,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우리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지만 우리는 외면하고 피할 권리도 없다"고 단언했다.

김 위원장은 "역사 앞에 민족 앞에 이 숭고한 사명감을 잊지 말고 함께 맞잡은 손을 굳게 잡고 꾸준히 노력하고, 꾸준히 걸어 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방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합의한 대로 수시로 때와 장소, 격식과 틀이 없이 문 대통령과 만나 우리가 갈 길을 모색하고 의논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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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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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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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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