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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5월 '세기의 만남'..판문점 급부상

기사입력 : 2018년05월01일 12:17

최종수정 : 2018년05월01일 15:11

트럼프 "문 대통령에게 판문점 좋다고 말해"
靑 "평화의 이정표 세우는 장소로 상당한 의미"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로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자유의집이 급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판문점 개최를 거론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직까지 북한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청와대는 "판문점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밝혀 판문점에서의 북미정상 만남 성사가 무르익었음을 내비쳤다.

회담 시기는 5월이 유력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판문점에서 세기의 만남을 연출할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 때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대화를 나눴다. 2018.4.27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 중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와 관련, "싱가포르도 검토되고 있고, 우리는 (한국의) DMZ내 평화의 집·자유의 집 개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는 오늘 하나의 아이디어로 이를 얘기했고 문재인 대통령과도 당신들이 그곳에 있으니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도 연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사람들이 (북미정상회담을) 원한다"면서 "대단한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일(한국시간) '정부 입장에서 제3국보다는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득이 되리라 보는가'라는 물음에 "득실 개념보다는 판문점이 분단의 가장 상징적 장소 아니겠나"며 "그 분단을 녹여내고 평화의 이정표를 세우는 장소로는 판문점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사실상 제3국 개최 가능성이 없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는 아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판문점은 북측 지역이 아니다"며 "(한·미 정상 통화 당시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스위스, 스웨덴, 몽골, 싱가포르, 괌 등 5개 지역을 후보지로 예상했다.

다른 후보지를 제치고 판문점이 급부상한 것은 북측 입장에서 접근성이 좋다는 점 외에도 분단의 상징인 이 곳에서 양 정상이 만남을 가질 경우 역사적 의미가 더욱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두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다면, 1953년 휴전 이후 65년 만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체결될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북미정상회담 시기는 5월로 좁혀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집회에서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이내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3∼4주 내 열릴 것이라고 했다"며 "한미정상회담이 5월 중순에 열리면 너무 바싹 붙을 수 있다"며 5월 개최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세계의 시선이 5월 다시 판문점에 쏠릴 전망이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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