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주요 시장에 분산투자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피델리티 이머징 아시아 펀드(주식-재간접형)'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권준 대표는 "작년 말까지 진행됐던 비과세 해외펀드에 많은 투자자들이 피델리티 펀드에 관심을 보였다"며 "피델리티는 한국 투자자들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는 일환으로 이번에 유망한 성장기회가 있는 시장에 투자하는 새 펀드를 출시하게 됐다" 고 말했다.
펀드는 중국을 비롯한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의 아세안 지역에 있는 우수기업에 투자한다. 이들 지역에는 최근 글로벌 성장 사이클에 동참하지 못한 많은 기업들이 주주환원정책 등을 통해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개혁정책을 통한 새로운 국면을 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은 공급측면과 지배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인도의 친성장 정책들은 효과를 발휘하며 실질적인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태국의 경우 새 정부의 안정성을 추구하며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을 위해 개혁 정책을 펴고 있다.
펀드는 해당 지역에서 다섯 가지의 투자 테마를 설정해 종목을 설정한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 ▲시장 점유율 및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갖춘 '장기승자기업' ▲일시적 요인으로 단기적인 조정을 받고 있는 '시장 소외주' ▲강력한 상품 라인업을 갖춘 초기 진입단계의 기업들로 구성된 ‘미래 주도주’▲혁신 기업들의 'IPO 기회'와 중국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A주식'등이다.
김정훈 피델리티자산운용 채널영업팀 부문장은 "연초 이후 불거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 및 미국국채 금리급등에 따른 주식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최근 투자자들은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흥 아시아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했지만 2016년 1분기를 기점으로 펀더멘털의 개선과 함께 양호한 이익전망으로 선진국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완연한 글로벌 경기회복세 속에서 확장적 재정정책 강화로 인한 인프라 투자, 내수소비 확대, 수출환경 개선등에 따른 낙수효과는 신흥 아시아 시장에 투자매력을 더욱 더 높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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