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조원진, 문 대통령에게 욕설 파문...과거 홍준표 대표에도 '잡X', '배신자' 막말

기사입력 : 2018년05월03일 16:16

최종수정 : 2018년05월03일 16:16

"4월 27일 지옥의 날","정신 없다, 매국노" 쏟아내
조 대표, 박근혜 징역 24년 선고 판사에 ‘역적’
민주당, 3일 서울중앙지검에 조 대표 고발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조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서울역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핵폐기 한 마디도 안 받아오고 200조원을 약속해버렸다. 미친 XX가 어디있냐. 있을 수 없는 짓을 어제 한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문 대통령에 "이완용 같은 매국노" 비난

그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4월27일을 ‘대한민국 지옥의 날’이라고 표현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정신없는 인간’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북한에 돈 퍼주는 놈은 이완용 같은 매국노”, “김정은 손 잡고 북한에 완전히 넘어가서 오지 말지 뭐하러 왔냐” 등의 발언을 했다.

이어 서훈 국정원장을 향해서도 “지가 간첩 잡는 자리인지 간첩을 도와주는 자리인지도 모르고 앉아서 질질질질 짜고...”, “드루킹이 빠지고 킹크랩도 빠지고 빈대도 빠지고 바둑이도 빠졌나? 김정숙이는 어디갔는지”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마누라, 아 (종편 방송에서) 마누라라 했다고 또 난리가 났더만. 그러면 김정은이 첩이라 하냐”며 “리설주 부인이라 안했다고 난리나는 이 나라가 참 웃긴 나라 아니냐”라고 말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조 대표, 박근혜 징역 24년 선고한 김세윤 판사에 ‘역적’

조 대표의 막말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6일 국정농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징역 24년의 중형을 선고받자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일대에서는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서 조 대표는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국가 국민들은 이정미(전 헌법재판관) ‘역적’과 김세윤 ‘역적’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북조선 개 문죄인’이라는 비난 문구를 쓴 피켓을 들고 나온 참가자도 있었다.

한집 식구였던 홍 대표 향해서도 "잡X", "살기 위해 배신의 칼 꽂아" 독설

그는 지난해 8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도 맹비난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발언과 관련, 홍 대표에게 “홍준표씨는 ‘잡X'이다. 자기 것을 위해서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비난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폄하하고 출당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지금 구형과 선고가 남은 시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오직 자신이 살기 위해 배신의 칼을 꽂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홍근 수석부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2018.05.02 kilroy023@newspim.com

한편 송기헌 민주당 법률위원장과 백혜련·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조 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송 의원은 "조원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했던 사건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고발하게 됐다"며 "이번 고발을 계기로 앞으로 정치권에서도 지나친 막말은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대표의 욕설 파문에 대해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핵폐기 한마디 없고 200조 약속 운운은 명백히 허위사실이다. 윤리위 제소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최소 모욕죄는 성립한다. 너무 막가네요"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 소속의원 20명의 서명을 받아 조 의원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한 데 이어 별도 검찰 고발 절차에 착수했다.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