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줄어든 시간, 늘어난 임금… 유통가, ‘무인화’로 활로 구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운영·유지 비용 부담에 아직 시범 단계.. 장기적 추세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유통업계가 치솟는 인건비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대응책으로 무인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편의점 등 24시간 영업장에서는 무인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건비 부담이 큰 대형마트 업체들도 무인 계산대를 도입하는 등 업계 전반에 자동화·무인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법정 근로시간을 주당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당장 오는 7월부터 이 원칙을 적용받는 유통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무인화 도입한 마켓D 매장 전경. <사진=롯데마트>

정부는 이번 근로시간 단축으로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고용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최저임금 인상에 근로시간 단축까지 맞물리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진 기업들이 무인화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경제연구원의 ‘근로시간 단축의 비용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연간 12조3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근로시간 변화로 인한 기존 근로자의 임금변화와 추가고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력 보충에 따른 직접노동비용이 약 9조4000억원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추가 고용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근로시간 단축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올해 최저임금도 7530원으로 전년보다 16.4% 늘어났다. 10년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이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통업체들도 손익 계산에 분주하다. 각 업체마다 불필요한 업무 감축이나 집중 근무시간 운영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24시간 운영점포나 현장 근무직이 많은 유통업계 특성상 갈수록 치솟는 인건비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각 업체마다 점진적으로 무인화 실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인건비를 절감하는 수단으로도 셀프 계산대가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24 삼청로점 외관(참고사진) <사진=뉴스핌>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신세계로 지난해 이마트24를 시작으로 이마트 성수·왕십리·죽전점 등 3개점에 셀프 계산대를 시범 운영 중이다. 셀프 계산대 이용객 수는 일반 계산대 대비 14.8%수준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하남점과 노브랜드 장안점에도 자동 스캔이 가능한 무인 계산대를 설치하며, 그룹 전 유통채널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4월 서울 양평점을 시작으로 현재 4개 점포에서 셀프 계산대를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특화 점포 ‘마켓D’ 매장은 전면 무인 셀프 계산대를 도입했다.

24시간 운영점이 많은 편의점도 무인화 실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손바닥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2호점까지 늘렸고, 이마트24도 무인 편의점 6곳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물론 기업들이 당장 인력을 줄이고 무인화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기는 쉽지 않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무인 계산대도 운영 및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소비자들도 익숙한 면대면 결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아직까지는 시범 단계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가 채용보다 자동화와 효율성 개선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익성 동덕여대 교수(한국유통학회 차기회장)는 “유통업계의 무인화 도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맞물린 하나의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 같은 흐름이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하남점에 고속 자동 스캔 셀프 계산대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박효주 기자>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