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탈출 간절한 웨스트 브롬, 기적적 승리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잔인한 주말’이었다.
토트넘은 5월5일(한국시간) 웨스트 브로미치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8경기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사진= 로이터> |
상위권 윤곽이 거의 잡힌 가운데 강등을 면하기 위한 하위권 팀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뜨거운 경기였다.
웨스트브롬은 승점을 추가(승점 31),경기를 시작할때는 리그 최하위 였지만 극적인 승리로 19위를 차지했다. 여전히 강등권이지만 다른 팀들과의 경우의 수를 따지는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은 승점 71로 불안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3위는 리버풀(승점 72), 5위는 첼시(승점 66)이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벤치의 손흥민을 후반21분 교체 투입시켰다. 수비수 대니 로즈가 상대 선수를 밀어 옐로 카드를 받은 직후 였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델리 알리 대신 손흥민을 그라운드에 투입했다.
“기적이 필요하다”고 간절함을 밝힌 웨스트 브롬 현지 팬들은 전반전이 0-0으로 끝나자 기립박수를 치며 기를 불어 넣었다.
강등권의 웨스트브롬과 톱4를 유지하려는 토트넘의 경기였다. 토트넘은 강등권에서 벗어나려는 희망을 살리려는 웨스트브롬의 수비를 뚫기 힘들었다. 이런 결과로 후반 28분 토트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은 자책골을 기록할 뻔하기도 했다.
후반39분 수비수 베르통헌이 갑작스런 다리 부상을 당해 요렌테가 투입됐다. 손흥민은 후반42분 상대 왼쪽 진영에서 슛을 차냈으나 무위에 그쳤다.
결국 골은 추가시간에 나왔다. 골의 주인공은 토트넘 출신 제이크 리버모어였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골이 터졌다.
'시즌 막판에는 더 간절한 팀이 이긴다'는 프리미어리그 속설을 증명한 경기였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6.1점의 저조한 평점을 매겼다.
패한 토트넘은 대부분 낮은 평점을 받았다. 공격2선의 에릭센이 7.4로 최고평점, 그 뒤를 이어 해리 케인이 7.0점, 수비수 대니 로즈와 완야마가 6.8점을 받았다. 모우라가 6.0점으로 최하 평점, 손흥민은 6.1점, 요렌테는 6.2점을 받았다.
이날 스토크시티(승점30·19위)는 크리스탈팰리스에 1-2로 패해 10년간의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끝내고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선덜랜드는 2연속 강등으로 챔피언십 아래 단계인 리그1으로 떨어졌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본머스에 0-1로 패해 여전히 아슬아슬한 강등 전쟁을 겪고 있다. 스완지는 현재 승점33으로 리그 17위지만 강등권인 18인 사우스햄튼과 승점차가 1점차, 19위 웨스트브롬과는 2점밖에 나지 않아 복잡한 상황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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