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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무산된 국회 정상화…특검·추경 동시처리 이견 끝내 못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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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원내대표, 특검에 3가지 조건 "우리로선 통큰 제안"
한국당·바른미래당 "무슨 조건이 그리 많나…생색내기용"
방송법, 남북정상회담, 민생법안 논의도 무산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7일 여야 4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가 결렬됐다. 이로써 5월 국회 정상화 역시 불투명해졌다.

이날 오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합의를 위해 만나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특검과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추경, 방송법 개정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우원식 "추경·특검 동시추진에 한국당 반대…우리로선 통 큰 제안"

1시간여 동안 지속된 협상은 결렬로 마무리됐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했다"면서 "다만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5.03 kilroy023@newspim.com

우 원내대표는 ▲24일 추경안과 함께 처리할 것 ▲명칭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댓글 조작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의 임명 등에 관한 법안으로 할 것 ▲특검 추천 방식은 야당이 추천하고 여당이 비토할 것 등 세 가지 조건을 걸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런데 한국당이 24일 동시 처리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면서 "내일 특검법을 먼저 처리하고 추경을 따로 논의해 처리하자고 해서 저희는 받을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로서는 드루킹 특검을 하자고 (야당이) 농성하고 단식하고 있는데다, 국회의장이 8일 이후 합의하면 국회 문을 닫겠다고 해 큰 마음을 내서 야당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통 큰 제안을 했고 특검을 수용한다고 했음에도 파행시키면 그건 국회 파탄을 명분삼아 지방선거에 임하려는 생각이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협상할 자세가 되어 있는지 의문스러운 회동이었다"면서 "정의당이 많은 것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삼성 국조와 방통위 상임위에서의 지속적 논의보장을 요구했는데 그게 거부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입장을 바꿔 특검을 찬성해줄 이유도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국당·바른미래당 "특검에 무슨 조건을 그리 많이 붙이나"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특검에 무슨 조건을 그렇게 많이 붙이냐"면서 특검 수용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발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한다고 하면서도 여러가지 어려운 조건을 너무 많이 붙였다"면서 "시기나 특검 임명에 관한 내용, 추경에 관한 입장도 많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계단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 및 댓글조작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김경수도 청와대도 민주당도 떳떳하고 당당한데 특검을 안받으려고 지금까지 며칠을 끌었냐. 그러면서 사실상 증거인멸할 시간을 준 것"이라면서 "그래놓고 이제와 특검을 수용할테니 이거 이거 들어달라고 보따리를 풀었다. 무슨 요구사항이 그렇게 많냐"면서 언성을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추경에는 우리가 도저히 받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군산 등 지역경제 되살리는 것은 지금 정부안보다 훨씬 더 강화해서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국민 혈세로 공무원 일자리를 늘려서는 안된다고 본다"면서 "도저히 받을 수 없는 것들을 정부안대로 24일까지 처리해달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순실 특검도 야당 임명 2명 중 1명을 선택하도록 해서 (사건이) 다 드러났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야당 추천 특검을 여당이 비토케 하라는 것"이라면서 "그러면 자신들 입맛에 맞을 때 까지 계속 거부할 것 아닌가. 검찰에서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법·남북정상회담·민생법안 논의도 무산

이번 협상 결렬로 방송법과 남북정상회담 지지 결의안, 민생 법안에 대한 논의 역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우 원내대표는 "협상에서 국회의장이 제의하는 남북정상회담 지지결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북미정상회담 성과를 보고 비준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면서 "또 그간 처리하지 못한 대도시권 광역교통법, 행정심판법, 물관리법 등과 7대 민생법안 처리를 요구했으나 한국당 측에서 이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방송법과 관련해서는 "바른미래당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 특수본을 제안하면서 한국당을 설득해보겠다고 했기에, 그 조건을 붙여 방송법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했었다"면서 "그런데 바른미래당이 한국당을 설득하지 못했고 오히려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방송법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방송법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방송법은 민주당이 요구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을 합쳐 162명이 공동발의한 것이다. 민주당이 생색낼 법안이 아니다"라면서 "야당이 주장했던 것들을 자기들이 생색내면서 특검을 들어준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무기한 노숙단식투쟁에 돌입한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고 있다. 2018.05.03 kilroy023@newspim.com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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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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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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